사진 크게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90) 할머니와 포옹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이용수 할머니를 만찬에 초대한 데 대해 경향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도 다녀오시고, 한국도 오시는데 위안부 문제와 한·일 역사 문제를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균형있는 시각을 가져달라는 의미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사진 크게보기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장에 참석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할머니는 2007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일본군위안부 청문회장에서 피해를 증언해 미 의회 위안부 결의안을 끌어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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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만찬 코스별 메뉴로 나온 독도새우.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와 독도 새우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이 나왔다. [사진 청와대]
사진 크게보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2015년 12월에 양국 합의를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으로 비가역적인 해결을 한 것으로 양국이 확인했다”며 “착실하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만찬에 독도새우가 포함된 메뉴가 있는 것에 대해서도 “외국이 다른 나라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를 피하려고 하지만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든다”며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을 위해 한·미·일의 연계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움직임은 삼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 메뉴에는 독도 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