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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연예기획사 대표의 중학생 임신 사건김양, '무죄' 판결에 집 떠나…"사고 전으로 돌아가고싶어"
 
조선일보 기사입력 :  2015/01/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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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연예기획사 대표의 중학생 임신 사건김양, '무죄' 판결에 집 떠나…"사고 전으로 돌아가고싶어"

김양, '무죄' 판결에 집 떠나…'사고 전으로 돌아가고싶어' 관련 이미지


집을 나갔던 딸이 돌아왔다. 임신을 했단다. 딸은 중학생이다. 상대는 40대 남성.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40대 연예기획사 대표 중학생 임신 사건’. 최근 이 남성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김은혜(가명) 양의 어머니, 이모 씨를 단독 인터뷰했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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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선] 여중생 임신 무죄 사건, 엄마 이모 씨 독점 인터뷰

  • 취재 박지현 기자


     

    입력 : 2015.01.06 16:19 | 수정 : 2015.01.10 15:51


    집을 나갔던 딸이 돌아왔다. 임신을 했단다. 딸은 중학생이다. 상대는 40대 남성.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40대 연예기획사 대표 중학생 임신 사건’.
    최근 이 남성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김은혜(가명) 양의 어머니, 이모 씨를 단독 인터뷰했다.

    
	어머니 이모 씨가 건넨 딸 김은혜(가명) 양의 사진들 /사진 강현욱
    어머니 이모 씨가 건넨 딸 김은혜(가명) 양의 사진들 /사진 강현욱
    참을성이 많은 딸이었다. 그 때문에 엄마 입장에선 속상한 적이 더 많았다. “속마음을 잘 얘기하지 않는 아이예요. 나중에 돼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제가 ‘진작 얘길 하지 그랬어’ 했던 경우가 많았죠. 그럴 만큼, 고민이 있으면 혼자 앓고 마는 성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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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어릴 때부터 그랬다. 열이 펄펄 끓는데도, 울질 않았다. “불덩이인데, 40도였는데…. 왜 말을 안 했냐고 하면 ‘엄마가 걱정할까 봐’ 그래요.”

    김 양은 세 자매 중 둘째다. 피아노에 소질이 있어, 피아니스트를 꿈꿨다. 학교와 집, 그리고 피아노학원을 가는 게 하루 일과였다. 또래보다 철이 일찍 든 편이다. 학교에서는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묵묵히 감싸줬고, 집에서는 몸이 성치 않은 부모님을 돌봤다.

    “정작 자기 고민은 혼자 해결하고 아무 일 없던 척했어요. 이번에도 그랬을 것 아녜요.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엄마 걱정할까 봐 아무 말도 안 한 걸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나만 꾹 참으면 다른 사람들은 편하게 살겠지, 했겠죠….” 이 씨는 “엄마로서 좀 더 세심하게 돌봐야 했는데, 자책감이 든다”면서 흐느꼈다.

    3년 전, 첫 만남
    지난 2011년 8월 어느 날. 한 병원의 엘리베이터 앞에서 김 양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한 남자를 만났다. 조민호(가명·당시 42세). 한 연예기획사 대표였다. 조 씨는 두 명의 전처가 있는 이혼남이었다. 슬하엔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다. 당시 병원을 찾은 것도 아들 병문안 차원이었다. 아들은 김 양과 2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당시 두 번째 부인과 이혼소송 중이기도 했다.

    김 양은 교통사고로 입원한 상태였고, 병문안을 온 엄마를 배웅해주고 병실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조 씨는 늘씬하고, 예쁘장한 김 양에게 명함을 건넸다. 그러면서 “내가 기획사 사장인데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했다. 편찮은 부모님을 모시는 데다, 형편이 좋지 않았던 김 양은 당시 ‘혹시 내가 연예인이 되면 돈을 잘 벌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한참 호기심 많을 나이 15살. 김 양은 입원기간 동안 조 씨와 수시로 연락을 하고 만났다. 환자복을 입은 채 그의 차를 타고 바람을 쐬러 가기도 했다. 대화 중 김 양의 집안 형편에 대해 들은 조 씨는 “엄마 병원비와 대학 등록금을 대주겠다”는 말도 했다.

    그리고 둘은 만난 지 4일 만에 성관계를 맺었다. 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L모 아파트 주차장에서였다. 김 양이 작성한 일지에 따르면 둘은 2011년 8월 17일부터 2012년 5월 19일까지 모두 180여 차례 관계를 가졌다. 그러던 2012년 3월경. 임신을 하고 만다.
    
	조민호(가명)가 김 양이 임신했을 당시 여러 여성과 주고 받은 메시지. 김 양측은 조 씨가 김 양을 만나는 동안에도 여러 여성과 이성관계를 시도했다고 했다. '회사원 홍대버스정류장', 'OO교회 프로그램디렉터 혼자 삼' 등으로 처음 만난 여성의 특징 및 상황 등으로 번호를 저장해뒀다. 조민호가 김 양에게 집을 나오라고 종용하며, 엄마에게 남길 메시지를 지도하고 있다 (노란색이 조민호) /사진 강현욱
    조민호(가명)가 김 양이 임신했을 당시 여러 여성과 주고 받은 메시지. 김 양측은 조 씨가 김 양을 만나는 동안에도 여러 여성과 이성관계를 시도했다고 했다. '회사원 홍대버스정류장', 'OO교회 프로그램디렉터 혼자 삼' 등으로 처음 만난 여성의 특징 및 상황 등으로 번호를 저장해뒀다. 조민호가 김 양에게 집을 나오라고 종용하며, 엄마에게 남길 메시지를 지도하고 있다 (노란색이 조민호) /사진 강현욱

    며칠의 동거
    조 씨는 김 양의 임신 사실을 듣고 집을 나오라고 했다. “엄마에게 내가 불러주는 대로 편지를 써놓고, 우리 집에 머물라”고 했다. 김 양은 조 씨가 써주는 카톡 메시지대로 엄마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집을 나왔다. 조 씨가 김 양에게 쓰라고 한 메시지는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이런 상황을 이해 못 해주시는 부모님 때문에 힘들었다, 잠시 광주에 있는 친구 집에 있다가 오겠다, 경찰에 알리지 말아 달라, 만약 그러면 그대로 죽어버리겠다, 걱정하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곧 연락드리고 올라오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2012년 4월 29일 조 씨가 머무는 곳으로 갔다. 그렇게 조 씨가 다른 사건으로 한 차례 구속되기까지 약 20일간 함께 머물렀다. 조 씨는 당시 유명 아나운서 ‘최○’를 협박했다는 이유에서 10월형을 선고받았다.

    어머니 이 씨는 이에 대해 “저런 메시지를 남기고 집을 나갈 아이가 아니다”라면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지속적인 성노예로 삼으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 씨는 김 양이 임신한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 지난 1월, 1심 재판부 또한 “부모에게 임신 사실을 차마 알리지 못하고, 나이가 어려 판단력이 부족함을 이용해 자신의 집으로 가 지속적인 간음을 할 마음을 먹었다”고 위 상황을 해석했다.

    한편 김 양은 조 씨의 수감생활 동안에도 그의 집에 머물렀다. 면회도 매일 갔다. 면회 가능 일수 87일 중에서 77일을 썼다. 그럴 때마다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건넸다.

    출산 직후, “무서워서 참았다”
    결국 그해 9월 21일. 김 양은 출산했다. 그리고 출산 직후엔 경찰서를 찾았다. 조 씨의 모든 행위를 신고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며칠 뒤인 10월 2일, 피해자 진술조서까지 마쳤다.

    그는 진술서를 통해 “그간 180회 정도 성폭행을 당해왔다”면서 “교통사고를 당해 저지할 힘이 부족할 때 처음 당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졌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가 두려웠다”고 밝혔다. 김 양은 또 “평소 난폭한 성질의 조 씨가 이미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는 가족들을 찾아가 해를 가할까 봐도 두려웠다”고 했다.

    매일같이 면회를 간 것에 대해서도 “임신 사실이 들통날까 봐 집에 갈 수는 없었고, (조 씨가) 매일 면회 올 것을 종용해 강제적으로 가게 됐다”고 했다.

    결국 이 사건은 법정에 올랐다. 1, 2심에서 조 씨는 각각 징역 12년과 9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1심)은 “피고인(조 씨)은 자신의 행위가 사랑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은 일방적인 정욕의 해소 수단에 불과했다는 점을 여러 증거와 정황이 가리키고 있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을 명했다. 서울고등법원(2심) 역시 원심의 판단을 정당한 것으로 봤다.
    
	조민호(가명) 면회를 가서 김 양이 받아 적은 메모들. 계좌번호, 전화번호, 이름 등이 빼곡하다. /사진 강현욱
    조민호(가명) 면회를 가서 김 양이 받아 적은 메모들. 계좌번호, 전화번호, 이름 등이 빼곡하다. /사진 강현욱
    하지만 지난 11월 13일 대법원의 판결은 달랐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맞다”고 판시했다.

    대법 재판부는 조 씨가 다른 형사사건으로 구속된 기간, 거의 매일 피고인을 접견했고 많은 접견민원서신, 인터넷 서신을 보낸 것에 주목했다. 서신에 담긴 ‘사랑한다, 많이 보고 싶다, 함께 살고 싶다, 고맙다’ 등의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김 양은 진술을 통해 “사랑한다는 식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적지 않으면 자신에게 크게 화를 냈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나 드라마 대사, 노래 가사 등을 참고해 마음에도 없는 내용을 적었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근거가 미약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조 씨는 법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서로 사랑했다”고 주장했다. 성관계 또한 연인 사이에서 이뤄진 것이며, 가출 또한 스스로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면회를 온 것 또한 자발적이었고, 편지 역시 협박으로 쓰인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단역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이름을 치면 프로필까지 나온다. 프로필에 따르면 현재까지 20편이 넘는 유명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편치 않은 몸… 아이에게 죄스러워
    억장이 무너지는 듯했다. 뒤늦게 딸아이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그랬다. 최근, 무너졌던 가슴이 한 번 더 깊이 내려앉았다. 무죄 판결이 떨어져서다. 이 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이가) ‘죽어버리면 끝나는데’라는 생각을 했다고까지 말했는데, 어떻게 그걸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가슴을 쳤다.

    “아직까지 딸은 너무나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조 씨가 (딸에게) 가한 행위는 짐승보다 못한 짓이었어요. 그 세세한 내막을 알면 정말….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그런 행위를…. 그 추악한 행위가 어떻게 사랑이라는 말로 포장되나요? 사랑이 그렇게 추악한 건가요….”

    그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을 적용받는 나이가 너무 낮게 설정돼 있다”면서 “어른들의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15살짜리가 성관계를 맺고,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는데 어떻게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지 않을 수가 있는지, 보호자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통탄스럽기만 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감정이 격해진 이 씨는 “그 사람(조 씨)이 처벌을 받는 대가로 (내가)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면서 절규했다.

    이 씨는 몸과 마음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습니다. 2002년부터 심장병을 앓아서 심장이 별로 안 좋아요. 그걸로 인해 면역체계가 흐트러져 생활이 힘들 정도고요. 그것 말고도 여기저기 아파서 진통제를 달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건강하지 않은 게 죄스럽습니다. 건강했더라면, 아이에게 좀 더 관심을 쏟을 수 있지 않았을까. 병원 가는 시간에 아이와 항상 함께 있었더라면, 딴 길로 빠질 수 없지 않았을까….”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진통 및 증세로 재판 진행 등은 이 씨 가족들이 15년째 다니고 있는 교회의 목사가 돕고 있다. 무죄로 판결된 이 사건은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됐다. 이 목사는 향후 열릴 공판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는 또 “대법원 판결에서 둘의 사랑이라고 명시한 근거는 모두 김 양이 성폭행당한 이후에 벌어진 상황(서신, 문자메시지 등)”이라면서 “또한 이 같은 서신과 카카오톡 메시지가 작성된 경위나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김 양은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소질이 없었다. 중학생이 돼서도, 비문이 많고 맞춤법을 많이 틀리는데, 조 씨에게 보낸 편지는 매우 능숙하게 작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양이 매일같이 면회를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근거자료와 함께 설명했다. 그는 “조 씨는 구속된 이후 임신한 김 양을 통해 구치소 밖에서 해야 할 일들을 시켰다”면서 “김 양은 만삭인 몸을 이끌고 찾아가 수첩에다 그가 부탁하는 내용들을 적어, 일처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가 보여준 김 양의 수첩 사본에는 여러 계좌번호와 이름, 전화번호, 우편 주소, 날짜 등이 적혀 있었다. 이 목사는 “당시 의사가 김 양에게 조산의 위험이 있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면서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조민호(가명) 씨가 촬영한 영상 캡쳐. 성행위를 하는 중 강제로 영상을 촬영했다고 김 양 측은 주장했다. /사진 강현욱
    조민호(가명) 씨가 촬영한 영상 캡쳐. 성행위를 하는 중 강제로 영상을 촬영했다고 김 양 측은 주장했다. /사진 강현욱

    교통사고 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김 양 또한 상심이 컸다. 무죄 판결 소식을 들은 그는 현재 집을 떠나 있다. 어머니 이 씨는 “조 씨가 수용되지 않는 이상 귀가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집 주소를 알고 있는 한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더 안전한 곳에 있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집을 떠나 있던 딸은 최근까지 연락이 두절됐었다. 걱정과 불안 증세에 시달리다, 최근 딸에게서 온 전화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이 씨는 말했다.

    “2심에서 9년형을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아이가 말했습니다. 이젠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고요. 그런데 무죄 판결이 났으니, 이제 틀렸다, 무섭다 싶었겠죠. 저도 (조 씨가) 무서운데요, 아이는 오죽했겠어요. 잘만 있어다오, 몸만 성해다오. 안전한 곳에 있도록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이 씨는 이 같은 상황이 비통하다고 했다. 그는 “두려움 속에 숨죽이다 결국 도망가 숨어버렸다”면서 “평생 씻을 수 없는 이 상처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이 씨는 “그저 바람이 있다면,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면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은혜(가명)가 지금 성한 데가 어디 있겠어요?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졌어요. 앞으로 누구와 함께 이 짐을 짊어질 수 있겠어요. 평생 마음속에 두고, 혼자 끙끙 앓을 애예요. 평생 상처 안에 고립되고 만 거예요.” 이 씨는 흐느껴 울었다. 그는 무슨 희망으로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딸에게 물었습니다. 평생의 시간 중, 되돌릴 수 있다면 어느 순간으로 가고 싶으냐고. 답하길, 교통사고 나기 전이면 언제든 상관없다고…. 저도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조 씨와 김 양, 낳은 아이 둘러싼 ‘양육권 분쟁’
    김 양이 낳은 아이는 현재 한 보호시설에 있다. 조 씨와 김 양 측은 이 아이를 두고 양육권·친권소송 중이다. 김 양은 아들의 얼굴을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했고, 기억도 못 한다. 김 양 측은 “김 양이 낳은 아이는 지속적인 강간이라는 범죄행위의 산물일 뿐 정상적인 남녀 사이의 결실이 아니다”라면서 “아이의 생물학적 어머니이긴 하나 아무런 애정도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해외 입양을 고려하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 씨는 이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나서고 있다. 김 양의 어머니 이 씨는 이에 대해 “사실상 키울 능력도 없으면서 아이의 양육권을 주장하는 건, 딸아이(은혜)를 붙잡아두려는 심산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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