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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대통령 연설 사전에 받아 봐”
문제의 '최순실 파일' 이렇게 입수했다…경위 공개 [JTBC]
 
kbs 기사입력 :  2016/10/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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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대통령 연설 사전에 받아 봐”
 
입력 2016.10.24 (21:26) | 수정 2016.10.24 (22:34) 인터넷 뉴스 | VIEW 1,732
 
“최순실 씨 대통령 연설 사전에 받아 봐”
 
 
청와대의 비선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 봤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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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24일 최순실 씨가 지난 2014년 3월 통일대박론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연설이 있기 하루 전에 연설문을 받아보는 등 모두 44개의 대통령 연설문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받아봤다고 보도했다.

44개의 연설문뿐만 아니라 입수된 200여 개의 파일은 대통령 당선 전후인 2012년 6월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작성된 것으로, 대통령 취임 전인 2012년 12월 대선 유세문과 대통령 당선 소감문, 국무회의 사전 발언 등 대부분 대통령과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JTBC는 이 같은 내용을 최 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 달라며 두고 간 컴퓨터를 통해 확인했으며, 최 씨가 이 컴퓨터를 자주 사용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JTBC는 지난 20일 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가 "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말했다"며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은 21일 청와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하느냐는 질문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겠냐. 처음에 기사를 봤을 때 실소를 금치 못했다"며 "중요도도 그렇고 시스템으로도 성립 자체가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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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최순실 파일' 이렇게 입수했다…경위 공개

[JTBC] 입력 2016-10-24 22:01 수정 2016-10-24 23:18

공지

[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청와대의 각종 자료가 최순실 씨 사무실 PC에서 발견된 것의 의미, 또 무엇보다도 저희 JTBC 취재진이 이 파일을 입수한 경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오늘(24일) 보도한 자료들이 이른바 '최순실 파일'이라고 본 근거는 무엇인가요?


[기자]

우선 PC가 있었던 곳이 최순실 씨 사무실 중 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최 씨가 이 PC를 자주 사용한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오늘 보도에서는 개인적인 내용이어서 일일이 공개하기 어렵습니다만, 최 씨의 PC라고 추정할만한 개인적인 정황도 충분히 나타나 있었습니다. (그 PC 안에?) 네.

그 부분은 만약에 최 씨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반대로 과연 최순실 씨 사무실에 있는 누가 이런 청와대 자료를 받아보고 있었는지 오히려 더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앵커]

최순실 씨 PC라고 해도 문제이고, 아니라고 해도 문제이고….

[기자]

네, 그렇죠. 다만 저희가 확인한 기간은 2012년 6월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인데요.

그 이후 부분까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대략 1년 반 정도의 기간이라는 얘기지요.

[기자]

1년이 좀 넘는 기간이죠.

[앵커]

네. 그런데 대통령 연설문 뿐 아니라, 저희가 이미 1부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까지 사전에 받아봤다면,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 운영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사전에 받아봤다는 것만으로도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기였고요.

이 가운데는 공개가 안 된 내용도 있어서 청와대에서 누가 전달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특별한 위치에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문서의 최종 수정한 사람의 PC 아이디가 '유연', 그러니까 최순실 씨 딸 정유라씨의 옛 이름으로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 수정을 설마 정유라 씨가 하지는 않았을 테고,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 그 PC, 정유라 씨 소유로 돼 있는 PC에서 누군가가 수정했을 가능성은 있다?

[기자]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앵커]

예.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렇다면, 과연 누가 최 씨에게 이런 문서들을 보내줬을까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결국, 청와대 누군가가 보내줬기 때문에 최 씨가 볼 수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의 대통령 연설문과 말씀자료를 대통령이 발언하기 이전에 받아볼 수 있는 사람은 상식적으로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누가 이를 전달했는지는 저희가 메일이나 메신저까지 열어볼 수는 없기 때문에 알 수가 없었는데요.

하지만, 대통령 발언은 청와대 참모들조차 사전에 알기는 어렵고요. 보도처럼 길게는 사흘 전에 알기는 더 힘들 겁니다.

아마도 이 내용을 발송하거나 발송을 지시한 사람은 그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일 텐데요.

눈길을 끄는 건 문건 중에 최종 수정자의 PC 아이디가 대통령 비서실 핵심 참모로 돼 있는 대목입니다.

나머지 문건들에도 수정자 PC의 아이디가 있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누구인지 특정하기는 현재까지는 어렵습니다.

[앵커]

앞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도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그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말이 안 되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한 바가 있잖아요?

[기자]

네, 지난 21일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정감사장에서 최 씨의 연설문 수정 의혹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가 어떻게 밖으로 회자 되는지 개탄스럽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 사무실 PC에서 연설문과 관련된 문건들이 다량으로, 그것도 실제 박 대통령 발언 전에 PC에 저장된 것이 확인됐는데요. 이런 점에서는 해명이 필요해보이는 부분입니다.

[앵커]

예. 대개 취재 과정은 기자가 밝히지 않는 것이 관례이긴 합니다만, 이번 건은 여러 가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일부분이라도 공개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최순실 파일의 입수 경위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저희 취재팀은 사건 초기부터 최순실 씨가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볼 만한 단서를 여럿 잡고 최 씨의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최 씨는 곳곳에 사무공간을 갖고 있었는데요. 대부분이 최 씨와 최 씨 측이 황급히 이사를 가고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곳 가운데 한 곳에서 최 씨 측이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고 하면서 두고 간 짐들이 있었습니다. 양해를 구해서 그 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최 씨의 PC를 발견했습니다.

[앵커]

쉽게 말하면 버리고 갔다는 얘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유권을 포기한 상황이죠?) 일단 두고 간 물건들이었습니다. (처분해달라고 했으니까.) 예. 그렇기 때문에 곧 처분이 되거나 혹시 유실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저희는 그 PC에서 이처럼 청와대 자료가 무더기로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때부터 관련 내용을 취재해서 오늘 보도한 내용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예. 물론 최 씨 측은 이러한 PC가 있는 줄을 몰랐을 가능성도 있죠? (네, 그렇습니다.) 몰랐겠죠, 당연히. 몰랐으니까 처분해달라고 얘기했을 텐데. 그런데 취재진이 확인한 파일이 전부냐, 그러니까 그 PC 안에 들어있는 파일이. 예를 들면 전문업체나 기관에 분석을 의뢰하면 더 많은 내용을 끄집어내곤 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이 PC에는 더 많은 내용의 정보와 자료가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그러자면 메일이라든지 메신저를 열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누가 파일을 보냈고 최 씨가 다시 이에 답장을 했는지, 또 했다면 어떻게 했는지를 알 수 있을 텐데요.

그 부분까지는 저희가 더 알아보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해서 다른 방법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의 요청이 먼저 왔고 이후 협의를 거친 만큼 일단 어떻게 했는지 그 처분 방법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예.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앞서 보도에서 보면 확보한 파일이 이것보다 더 많다고 했는데요. 연설문과 관련된 내용입니까?

[기자]

해당 PC에는 200여 개의 파일이 들어있었는데요. 일단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연설문 등을 먼저 보도했습니다.

이후 추가 취재가 되는대로 또 확인이 되는 내용을 차례로 보도를 할 예정입니다. 또 저희는 진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보도한 핵심자료들을 JTBC 사회부 SNS 계정인 페이스북 소셜스토리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 최순실씨 PC에서 발견된 대통령 연설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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