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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태영호 전 공사 “현영철, 도청에 걸려 처형”
7월 망명 태영호 "두 아들에게 노예사슬 끊어주고 싶어 왔다"조선일보
 
kbs 기사입력 :  2016/12/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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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태영호 전 공사 “현영철, 도청에 걸려 처형”
    • 입력 2016.12.19 (21:26)
    • 수정 2016.12.19 (21:58)
    뉴스 9
탈북 태영호 전 공사 “현영철, 도청에 걸려 처형”
<앵커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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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김정일의 치졸한 병정놀이 과연 성공할까?

더 늦기 전에 평양을 통일한국의 수도로 확정 선언해야!
 
한국적 상황에서 '민족'이라는 화두를 도외시한 정치.경제.안보 .외교...담론은 사실상 무의미
외세개입없이 金父子격하 운동이 北내부에서 일어나야!

 
통일은 체계적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지난 여름 탈북한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 당국이 자신에게 횡령 혐의 등을 덮어 씌울 것으로 예상돼 탈북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밝혔습니다.

한국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태 전 공사는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대외 공개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서열 2위였다가 지난 8월 국내에 입국한 태영호 전 공사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입니다.

태 전 공사는 국회 정보위 간사단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 주민들이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외치다가도 밤에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중국으로부터 건너 온 한국 드라마를 보며 동경심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고위급일수록 감시가 심하고 자택 도청도 일상화 돼 있다면서 지난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도 집에서 말을 잘못했다가 처형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어리기 때문에 통치가 수십 년 지속될 경우 자식, 손자까지 노예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절망감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간부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태영호 전 공사는) 엘리트 층은 체제 붕괴시 자신들의 운명도 끝난다는 생각에 마지못해 충성하는 시늉만 내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한국으로 넘어와도 북한에서처럼 잘 지낼 수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훨씬 많은 북한 엘리트들이 탈북을 결심할 것이라고 태 전 공사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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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망명 태영호 "두 아들에게 노예사슬 끊어주고 싶어 왔다"

입력 : 2016.12.20 03:04

[국정원 주선으로 시내 모처서 국회 정보委와 간담회]

- 23일부터 사회활동 시작
"김정은 공포통치에 망명 결심… 신변위협 무릅쓰고 대외 활동할 것
北의 자금횡령 모략에 대비 자금 정산한 영수증 촬영해 탈출
고위층 자택에 도청 일상화… 현영철 무력부장 처형도 도청 탓"

태영호 전 주(駐)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태영호〈사진〉 전 주(駐)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19일 "북한 김정은의 폭압적인 공포통치 아래 노예 생활을 하는 북한의 참담한 현실을 인식하면서 체제에 대한 환멸감이 커져 귀순 결심을 굳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망명해 한국에 들어온 태 전 공사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국가정보원 주선으로 국회 정보위의 이철우 위원장 및 여야 간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오랜 해외 생활을 통해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면서 한국의 민주화와 발전상을 체감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오는 23일 태 전 공사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일반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팔짱 낀 태영호 - 귀순한 태영호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2014년 11월 런던 북한대사관에서 개최한 북한 예술 전시회에서 북한 국기와 회화를 배경으로 팔짱을 낀 채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런던 AFP 연합뉴스
정보위 관계자에 따르면 태 전 공사는 탈북 동기와 관련, "개인 영달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억압과 핍박에서 해방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일생을 바칠 것을 각오했다"며 "앞으로 신변 위협을 무릅쓰고라도 대외 공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의 소망인 통일을 앞당기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며 "갑자기 김정은(노동당 위원장)이 죽었을 때 내가 이바지한 것도 없이 통일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태 전 공사는 통일과 관련, "북한에는 2인자가 없기 때문에 김정은 한 사람만 어떻게 되면 완전히 통일된다"며 "오히려 엘리트층과 김정은 측근들이 정변이 일어났을 때 중국으로 도망갈까봐 두렵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 엘리트들이 한국 사회에 와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지 않으면 급변 사태 시 중국 등 제3국으로의 대량 탈출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해외에서 20년 생활하면 북한 내에서도 인정을 해준다"며 자신 같은 북한 엘리트층이 안심하고 남한으로 넘어올 수 있도록 "(남한이) 법과 제도를 바꿔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정보위 관계자는 "태 전 공사는 조만간 북한이 붕괴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에서 지위가 올라갈수록 감시망이 촘촘해지는 현실도 고발했다. 자택 내 도청이 일상화한 것은 물론이고 해외 공관의 경우 직원들이 같은 아파트에 모여 산다고 한다. 일과 후에 자유 시간도 없으며, 부득이 외출할 경우엔 보고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호 감시를 위해 2인 1조로 다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직원 중에는 국가안전보위부(국정원 격) 소속이 있기 때문에 집에 가서도 개인적 대화를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태 전 공사는 "(작년 4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된 것도 (집에 가서 도청되는 줄 모르고) 얘기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영철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자세히 모른다고 했다.

김정은 체제와 관련, 그는 "노동당 원로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어린 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내 북한 내 기반이 전혀 없다. 그래서 자신을 과대 포장하고 김일성 흉내 내기를 한다"며 "하지만 정작 김일성과 같이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기 때문에 (기반 잡기가) 잘 안 된다. 그래서 폭압 정치를 하는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고 정보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태 전 공사는 "귀순 당시 아들들에게 '이 순간부터 너희에게 노예의 사슬을 끊어주겠다'는 말을 했다"며 "왜 진작 용기 내서 오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는 "딸이 오지 못했다고 보도가 났는데 딸은 없고, 아들 2명 모두 다 왔다"고 했다. 아들은 한국 대학에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귀순에 대해 북한 당국이 "자금 횡령 등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했다"고 비난한 것을 반박하는 자료까지 챙겨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위 관계자는 "북의 모략에 대비해 태 전 공사는 대사관 자금 사용을 정산한 영수증을 촬영해 갖고 왔다고 한다"며 "수십억원을 가지고 왔다는 등의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의 월급은 1100달러, 태 전 공사 본인은 900달러였다고 한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의 해외 공관원들은 자신의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정말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했다.


태 전 공사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외치지만 밤에는 이불 덮어쓰고 한국 드라마를 보며 동경심을 키우고 있다. 그는 "한국 드라마는 웬만하면 다 구할 수
있다. USB 등을 통 해서 웬만한 사람은 다 본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북한은 자본주의 기초 생활 정도가 돌아가는 형태"라며 "작은 시장을 통해 물물교환 등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1990년대 후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 당국의 말을 따랐던 300만명이 굶어 죽은 경험 때문에 지금 주민들은 당국의 말보다 스스로 생존하는 법을 체득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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