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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족주의 뜨거운 감자인가?
문제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것인가
 
김기백칼럼 기사입력 :  2008/10/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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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족주의 뜨거운 감자인가?


이른바 민족주의에대한 한국사회의 흐름은 대개 세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을것이다.

-임진강 이남에서의 민족주의 현실-

첫째는 대다수의 일반 국민대중이다.그들은 하나의 본능적, 정서적 차원에서의 소박한 민족주의자들이라 할수있고 그점은 다른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나, 원체 오랜기간동안 강대국에 짓밟히고 농락되어온 역사를 가진 국민이라 다른나라 국민에 비해 당연히 울분과 응어리가 밑바닥에 깔려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뭘 어째야 할지도 잘모르고, 그냥 막연하고 소극적인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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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나름대로 적극적이고 열렬한 민족주의자들이지만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두가지로 또 나누어야 할것같다.

그 첫째는 단군 할아버지와 그이전 수천년에 걸쳐 실재했다는(필자는단군이전으로 무한정 거슬러 올라가는 소위 재야사학은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태고시대의 조상님들을 인류역사상 최초.최고의 전지전능한 神人으로 떠받들고 인류문명사에서 최초의것 가장 위대하고 좋은것은 모조리 우리 민족이 다 해놓은것으로 맹신하면서, 자신들이야 말로 진정한 민족주의자며 애국.애족의 화신이자 ,민족의 적통으로 여기며 자신들의 주장을 따르지 않는 무리를 측은하게 여기지만,필자가 보기에는 한국판 시오니즘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결코 합리적이거나 제대로된 올바른 민족주의가 될수 없다.

- 임진강 이북의 민족주의 구호-

두번째는 특히 근래들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평양에서 선전선동하는 이른바 반외세 자주통일 노선에 매료된 사람들이고 그숫자가 날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평양측이 내세우는 민족주의역시 구호는 그럴듯하나, 기실 알고보면 실로 맹랑하고도 참람하게도 민족을 김 일성 왕조보다 하위개념으로, 잘해야 동격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들의 민족주의는 정권의 생존전략과 대남전략용임이 분명함에도 남쪽이 워낙 비굴하고 나약한 사대주의에 물들어 있는탓으로 남쪽사람들의 상당수를 현혹 하는데는 위협적 일만큼 상당한 위력이 있고 결코 무시할수도. 방심할수도 없다.

(그들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공식적으로는 하나의 신화로만 취급하여 거들떠 보지도 않던 단군조선을 근년에들어 갑자기 요란한 구호와 함께 거창하게 떠받들고 있는바 ,,이는 앞으로 남북사회가 본격적으로 정통성 경쟁을 할경우 커다란 문제이자 혼란요인으로 등장할것이다.)

나머지 한쪽인 소위 지식인 그룹의 일각에서는,민족주의란 말만들어도 무슨 고압선에 감전된것처럼 기겁을 하며 팔을 휘휘 내두른다.그들은 민족주의 하면 나치스나 일본의 군국주의를 직결시키며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한다. 그들은 또 그들대로 자신들이야 말로 가장 양식있고 품격있는한국인이자 세계시민이며 지구촌시대의 첨단 지식인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결국 한마디로 하자면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좋든 싫든 앞으로 민족주의 문제가 우리모두가 결코 외면할수없는 크고도 복잡한 갖가지 양상으로 우리모두의 코앞에 밀어 닥칠것만은 틀림없다는 것이다. 이문제를 어떻게 할것인가?

문제가 심각한것은 외면하거나 무시해버린다고 문제가 생기지 않거나문제가 해결되어 지는것이 결코 아니라는데 심각성이 있으며 내부적 문제 못지않게 우리를 둘러싼 주변각국에서 점차 노골화되어가는 그들의 민족주의 역시 문제를 더한층 복잡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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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것인가?-

여기서 우리모두가 분명히 알고 인식해야할 중요한 사실이있다 아마도 세계적으로도 그러하려니와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민족주의자들이 설쳐서 이웃나라나 다른 민족에게 피해를 준적이 단 한번도 없는 유일한 민족이 우리뿐이라는 사실이다.또하나 중요한 사실은 지금부터야 말로 좋든싫든 민족주의 아니고는생존할래야 할수없는 시대가 오고있다는것이다.

말로는 지구촌시대니 뭐니해도 이 지구상에 국가나민족개념이 거의 사라지고 문자그대로 지구가족시대가 도래한다는것은 현재의우리로서는 도저히 예측불능일만큼 요원하며 세계화란 결국 미국을위시한 서구 몇나라의 패권주의를 분장하는 수식어에 지나지 않는다.

- 민족주의를 한번도 못해서 이지경이 된거다_

앞에서 말한대로 이치가 그러하고 시대의 조류가 그러하며더우기 우리는 우리의 민족주의로 인한 전과가 단한번도 없는유일한 민족임에도 왜?무엇때문에? 민족주의를 스스로 기피해야 하는가?

정작 자숙해야할 일본같은 나라에서조차 또다시 공공연히 민족주의를 외쳐대고 있는데도 말이다.무엇보다 분명한것은 멀리는 신라의 소위 3국통일이후 제대로된, 아니 비뚤어진 민족주의조차 단한번도 안하고 못했기 때문에 ,특히 근세이후 만신창이가 되고 온갖 굴욕과 수모를 당하다가 결국 망국의치욕과 이날이때까지 분단의 고통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길은 오직 하나뿐이다_

나는 분명히 말한다.우리가 우리의 민족주의를 실로 까닭없이 뜨거운 감자로 인식하여 될수록 거론을 삼가고 기피하는 것이야말로, 미구에 닥치고야 말 안팎의 거센 도전과 혼란을 더더욱 가중시키는 크나큰 어리석음에 다름아니며, 이제 부터라도 올바르고 합리적인 민족주의를 정립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는것만이, 우리 민족모두가 살길이며 인류문명사에 공헌하는 길임을 하루빨리 깨우쳐야 하는것이다.


단기 4334[서기2001]년 6월 28일 새벽
-좌우를 뛰어넘는 민족주의자들의 모임-


-우리가 지향해야할 민족주의의 방향에 대해서는 일찌기 백범 선생이 이미 가르쳐 주신바 있다.-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백범(白凡) 김구
<나의 소원>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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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통신서 퍼온 대화록[필독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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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나라 정치수준은 그나라 국민의 의식수준, 국민과 정치판이 그나물에 그밥인한 희망은 없다
한반도 문제,최소한 드골정도는 나와줘야 해결가능

쓰신 분 : 김기백 7736 번째 게시물, 조회 : 213, 줄수 : 286

아래의 대화록은 민족 통신 사이트에서 퍼온 대화록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참고가 될듯하니 필독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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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최동국:e-mail :hanbitkorea@hanmail.net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핵심적인 알맹이가 빠져있는 듯 합니다.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의 뿌리는 무엇인가?.... 즉,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미흡해 보입니다.

지금 , 서기와 함께 단기를 쓰셨는데 그것은 고조선(단군조선)의 역사 를 우리 민족의 시원으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위서로 판단되는 '한단고기'를 바이블로 삼고있는 국수주의자들은 있지만, 고조선(단군조선)에 대한 연구와 논의는 꾸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민족주의를 논하면서 고구려에 대한 내용이 누락되어 있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즉,현재 남북간의 통일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치 남북간의 정통성 경쟁을 부추기는듯한 발언은 곤란합니다! 그리고, 의식이 있는 코리안(남북)치고 백범 김구선생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흔히, 백범 김구 선생과 프랑스 드골을 비교하곤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드골은 성공했고 백범 김 구 선생은 실패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즉,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 한반도의 입장에서는 김구 선생을 뛰어넘는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힘에의한 전략 및 효과적인 실행'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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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응답]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참좋은 답글 고맙습니다


우선 최동국님의 진지한 응답글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소의 보충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필자는 물론 전문역사학자는 아닙니다만 필자의 글끝에 단기와서기를 의식적으로 병기하는것은 나름대로 확고한 소신이 있기 때문이지요.단군은 고래로 부터 우리민족의 시조로 숭상되어온게 사실이고 역사적 근거도 있다고 믿기때문이며 우리 역사의 상한선을 단군시대로 설정하는것은 별무리가 없으며 우리민족의 상징적 구심체로서 숭상될 필요와 가치가 있다고 보는거지요.

그럼에도 필자는 단군은 祭政一致 시대였을 그시대의 신성한 首長으로본다는 거지요.전설상의 신령스러움을 굳이 부인할 필요는 없으나 지나치게 신격화하는것 더우기 단군이전 수천년 심지어 일만년전까지 우리민족사의 상한선을거의 무한대로 확대해석하는것은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는 거지요.

또 하나 고구려를 언급치 않은것은 사이버 공간에서 너무 긴글을 쓰기에 제약이 있다고 생각해서 일뿐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이야말로 우리민족의 원형이지요.(그렇다고 고구려의 영토를 이제라도 무력으로라도 되찾자는 무모한 국수주의는 금물이겠으나 앞으로의 시대는 굳이 무력이 아니드라도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광대한 한민족 네트워크를 실현 구축할수 있지요)

또하나는 필자가 남북간의 정통성 경쟁을 부추겨서가 아니라 정말 피튀기는 정통성 경쟁시대가 필연적으로 오고있으며 그것은 피할수없는 통일과정이기도 한것입니다.

끝으로 백범선생의 실패를 거울삼아 보다 현실적인 전략과 방책이 절실하다는귀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바로 그길을 찾고자 필자 나름으로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진지한 자세로 답글을 쓰주신 귀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글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6월 29일 낮 김 기백 드림

http://www.minjokc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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