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나는 지난 2000년의 이른바 6.15공동선언을 결코 민족통일의 바이블이라고평가하지도 않으며, dj의 이번 재방북 또한 선뜻 찬성하지도 않으며 맹목적인 dj지지자는 더더욱 아니라는것이다.
그럼에도 적어도 김대중 전대통령이 어느모로보나 황장엽따위의 탈북자 출신의 사이비 학자(?) 정도가 공공연히 인격모독을(그것도 매우 야비하고 극단적인) 가해도 좋을만큼 시시하거나 호락호락한 인물은 결코 아니며, 대단히 주제넘고도 방자하기짝이 없는 황장엽의 dj에 대한 그러한 모독은 비단 호남인들뿐만아니라 적어도 절반이상의 광범위한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망발이 분명하며 그점에 대해 황장엽은 당연히 공개사과하거나, 비난받아 마땅한것이다.
왜 그렇다는 것인가?
황장엽이라는자는 오늘의 북한민중전체가 저토록 사상유례없을만큼 기괴망칙한 세습독재체제에서 신음하도록 만든 주범중에 하나라는 사실만으로도( 그렇기는 해도 이기회에 다시한번 말해두지만, 소위 주체사상이라는것은 결코 황장엽이나 김일성따위가 만들어낸것이 아니라 동서고금의 온갖 이념 사상의 찌꺼기들을 여기저기서 도용,절취,표절해서 짜집기해놓은 걸레쪼가리로서 학문이나 사상의 범주에 들만한 가치가 털끝만큼도 없는 사상최악의 허접스러운 사이비 종교의 경전에 불과한 것이며-막말로 이글의 필자가 만약 나쁜마음을 먹고 3-4명정도의 추종자와 작당해서 길어야 1-2년만 작업을 하면 소위 주체사상따위정도는 뺨치고도 남을 그럴듯한 사이비 교리를 만들어낼 자신이있다- 따라서 황장엽은 결코 무슨 학자나 사상가가 아니다.) 그나마 남은 여생을 머리깍고 스님노릇을 하며 죽을때까지 매일마다 3천배를하며 속죄해도 부족할 만큼 그 죄상이 크고도 막중한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남한의 어느누구도 황장엽더러 강제로 중노릇을 하라고 강요할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되기에 황장엽이 나름대로 속죄하고 참회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북한의 실정과 북한 수뇌부의 실체를 기회가 닿는대로 폭로하고 북한 민주화운동을 적극 펼쳐나가는것 까지는 문자그대로 그의 자유이며 그나마 의미있는일로 봐줄수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과거나 현재의 한국정부의 對北정책에 대해 나름대로 조목조목 논리적인 비판과조언을 하는것 까지도 善意로 해석할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상의 지지를 받아 합법적으로 집권한 전직 대통령이자 국가원로에게 "천재적인 거짓말장이"라는 따위의 인격모독적 발언을 함부로 뇌깔임으로서 조갑제.지만원류의 극단적 사대주의자=극단적 dj혐오론자들의 시대착오적이며 망국적인 지역감정론에 함부로 동조,편승하여 불난집에 부채질을 해대는 망언을 자행하는 작태는 그것이 비록 남한사회의 거의 무제한의 언론자유 덕분에 실정법에는 어긋나지 않는다 해도 (dj측이 상대를 안해줘서 그렇지 굳이 문제삼자면 명예훼손이나 모독죄가 성립될수도 있을것이다) 굴러온 돌주제에 주제넘기짝이 없는 망동인것은 둘째치고라도 나잇살이나 먹은 인간으로서 있을수 없는 대단히 경박하고도 천박한 언행으로 비난받아 마땅한것이다.
뿐만아니라, 황장엽이라는자가 더한층 가소로운것은 비록 말도 안되는 사이비이긴 하나,명색이 한국가의 핵심지배사상을 (그것도 주체의 나라라는곳의) 만들어냈다는자가 남한으로 망명(변절)하자말자 하루아침에 비굴하기짝이 없는극단적 숭미주의자=사대주의자겸 친일주의자로 재빨리 변신해버렸다는것은 북한에서 최고봉을 자랑하던 황장엽의 소위 사상이나 학문체계와 인간적 품성이 얼마나 기회주의적이며 천박,유치하고 허접스러운것인지를 스스로 극명하게 입증하고 있는것이다.
덧글:나는 북한정권에 대해 그것이 무력침공이 아닌 외교적 수단이라면 한-미공조는 대체적으로 찬성하지만 일본까지 가담시키는 소위 한-미-일 삼각공조체제를 주장하는자들은 그들이 비록 제아무리 이름난 학자거나 고위정치인.관료.혹은 논객이라 할지라도 아예 인간취급은 고사하고 鳥頭類아니면 매국노로 취급한다.
또하나 단언하거니와, 소위 6자회담따위는 애초부터 이른바 북핵문제=한반도문제의 근본해결책이 아니며,따라서 설사 앞으로 어찌어찌해서 6자회담을 골백번 개최해봤자 말짱 헛것이며 6자회담따위는 물건너간지가 이미 오래라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