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injokcorea.co.kr/ -어느 전직장관의 별세를 애도함-
입력시간 : 2003. 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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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박봉환장관: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이보다 큰사진이 없어 매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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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주:아래의글은 재작년 새해벽두인 2001년1월3일 어느전직 장관의 부음을 접하고 쓴 글이고, 필자가 평소에 잘다니는 각사이트에 두어번씩 올렸던터이지만 그사이에도 나라꼴이나 세태가 갈수록 어지럽고 험악해져 나자신부터가 욕설,악담에가까운 글들을 많이 올리는 바람에 입이 더러워지고 정서가 더황폐해진걸 부인키 어렵다.
필자를 비롯한 네티즌들이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보고 강팍해진 마음들을 좀 진정시키고 가다듬을수 있는 작은 단초라도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다시한번 올리는뜻을 널리헤아려들 주시면 더없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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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직장관의 별세를 애도함-
구랍 29일새벽 5공초기 동력자원부장관을 지냈던 박봉환선생이67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
물론 필자는 그를 전혀모른다 신문보도를 보고서야 그런장관이있었구나하는 정도이고 그제서야 고인의 이름을 몇번듣고본 기억이 나는것도같다. 따라서 박 전장관에 대해서는 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그대로 인용 하는것이 당연한 순서일것이다.
전남 담양출신인 고인은 58년부터 경제관료의 길로 들어섰다.
1991년 그는 어느강연에서 다음과같은 요지의 강연을했다
.[지금 우리의 걱정은 일시적인 경기침체가 아니다 오히려사회 각분야에 만연된 정신적 황폐화와 자신감 상실 같은 정신력이 더문제다] 신문은 고인의 이같은말을 인용하면서 이말은 마치 엊그저께 우리에게 일갈 한것처럼 새롭다고 했다.
이어서 신문은 고인을 회상하기를 그는 '국격[國格]이라는 단어를입에 달고 다녔다. 천박하게 잘사는 나라보다 조금 못살아도 품위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것.
이를위해 나라의 지도자는 기개를 갖추고 항상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고인의 주요 이력과 인품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그는 79년4월경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은밀한 부름으로 경제 과외교사를시작했으며 고인의 과외가 5공내내 그나마의 물가안정과 호황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증언했다.
이어서 신문은 고인이 82년초 동력자원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된사연에 대해서도 회고했다.당시 다른사람도아닌 전두환의 장인 이규동이 직접 찾아와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에게 lng 인수기지 건설공사를 맡겨 달라'고한청탁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후 고인은 증권감독원장 대한손해보험협회장을 거쳤으며 못다한공직의 꿈을 저술활동으로 돌려
[현대자본주의-그고뇌와 활로][우리의 역사는 누가,어떻게 주도해야 하는가]등의 역저가 있다하니뜻 있는이들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 싶고 필자도 꼭 구해다읽고공개적으로 독후감을 쓸 작정이다.
또한 고인은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선생의 손주사위라 하니 연전에 역시 경제전문가인 가인 선생의 친손자가 뇌물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적 추앙을 받을만한 그 조부의 큰이름에 누를 끼친것이 아닌가 안타깝게 여겼더니 그손주사위가 이토록 훌륭하시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특히 필자가 주목하는것은 고인이 전라도 출신이라는 점이다.
고인인들 왜 전두환일당의 천인공노할 광주대학살을 몰랐겠으며 울분이 없었겠는가?
그래도 그는 경제전문가로서 백성모두를 살리는데 보탬이되고자 경상도 정권에서 장관직을 수행했으며 서슬푸른 최고 권력자 전두환의 장인이 직접 청탁해와도 장관직을 던질망정 결코 굴하지 않았다 .
이만하면 최소한 일국의 재상감이자 한시대의 사표가 될만하지않은가?그에게야말로 국민훈장을 추서해야하며 옛날같으면 국무총리를 추증함이 마땅하다.어찌,김 종필따위의 버러지와 비길것인가
뉘라서 감히 전라도 사람을 험담할것이며 ,이래도 호남을 멸시해야 한다면 호남,영남할것없이 그따위 나라는 통째로 이지구상에서 사라져야 마땅하다.
통재 ,통재라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이 그리워진다는 옛말처럼 실로 모처럼 어진이를 추모 하는 마당에서조차 고인의 출신지를강조해야하는 어지러운 세태가 고인을 욕되게 한것아닌지 송구한 마음 금할길없다.
고인이시여 모쪼록 편히 잠드시고 혼이계시면 어리석기만한 이백성을
깨우쳐 주소서....
2001년 1월3일 일본을 경계하는 한국인회의 김 기백 분향 재배
김기백 기자
baek43333@hanmail.net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 top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4 개)
독 자 의 견 제 목 이 름 작성일
4 박재만님! 어서 오세요... 김기백 2003.06.14 (08:35:17)
3 오늘사 읽게 되었습니다,, 박재만 2003.06.14 (05:44:38)
2 개미/ 자네는 항상 꼭 절반정도 밖에 이해를 못하는구만... 김기백 2003.06.13 (01:43:20)
1 고인께서 광주의 그 현장에서 직접 체험을 했다면 개미 2003.06.12 (20:12:38)
[1]
필자주:이글의 원문은 민족신문이 창간되기 훨씬 이전에 개인홈피만 운영하던 시절에 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