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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별칼럼]아버님, 부인, 저희나라...
전통 사대부가에서는 아내에게 반말을 하지 않는다
 
김기백 발행인 기사입력 :  2008/05/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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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의 전통 예법은 반드시 지켜야-
 
이글의 필자도 어느듯 50대의 기성세대가 되다보니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이 우리의 전통예법을 너무 모르거나, 아예 무시해버리는 세태가 만연하고 있는것이 때로 안타깝고 때로는 어이가 없기도 하고 괘씸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그렇다고 필자가 전통예법에 정통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고..)
 
그중에서도 평소부터 눈에 뜨게 거슬리는 사례 몇가지를 들자면 언제부터인가주로 각종 가게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나이든 남자 손님들에게 "아버님"어쩌고 하면서 물건 사기를 권유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것이다..
 
누가 시켯는지는 몰라도 그들딴에는 나이든 사람들을 공경하는 전통문화에다가 친근감을 표시하는 상술을 적당히 섞어서 그렇게 하는것일테지만 필자같은 사람으로서는 도무지 말도 안되는 망발이 아닐수 없다.
 
성질같아서는 "이놈아! 내가 우째서 니놈 애비냐?"라고 여지없이 면박을 주고 싶지만 한두놈도 아니고 한두번도 아닌터에, 그럴때마다 일일이 면박을 주고 시시콜콜 교정을 해주기도 난감한 일이라 못들은척 하고 대충 넘어가곤 하지만, 고작 몇푼어치(아무리 비싼물건이라 해도)물건을 팔아먹자고 생면부지의 남들에게 "아버님"을 남발하는것은 크나큰 망발이 아닐수 없다.
 
필자역시 청소년-청년시절에는 친한 친구의 어머니에게 경상도 사투리로"어무이"라고 호칭한적은 있어도 제아무리 절친한 친구라도 친구부친에게 "아버님"어쩌고 한적은 단 한번도 없다.
 
하물며 고작 몇푼어치 물건을 팔고자 생면부지(설사 수십년 단골이라해도)의 남에게 "아버님"을 남발하는것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에게 크나큰 망발이 아닐수 없는것이니 그냥 "고객님"혹은 "손님"이라고 부르거나 "선생님"정도로 부르는것이 서로 편하고 가장 무난하다 할것이다.(지방 혹은 가문에 따라서는 "아버님"이라는 호칭조차 아내의 아버지인 장인이나-장인에게는 그냥 장인어른이라고 하는것이 통례이다- 남편의 아버지인 시아버지에게만 쓰고 자기 부친에게는"아버지"라고 하는것이 옳은 전통 예법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통 사대부가에서는 아내에게 반말을 하지 않는다-
 
또하나, 요즘 각종 역사드라마에서도 잘보여 주고 있듯이 왕실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 양반가문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결코 반말을 하거나 하대를 하지 않는다.
 
아내뿐만아니라 아내의 동생인 처제가 아무리 나이 어려도 처제에게도 결코 반말을 하지않는것은 물론 나이어린 처제가 장성하여 시집을 가서 낳은 딸에게까지 반말을 하지 않는것이 전통예법이다.(처제나 처형의 아들에게는 같은 남성이자 이모부로서 당연히 반말을 하지만 異性간인 이질녀가 장성했을때는 결코 반말을 하지 않는것으로 봐서 우리의 옛어른들은 동성이냐 이성이냐를 엄격히 구분하여 각각의 예법을 따로 정해놓은것일게다)
 
뿐만아니라 필자가 불과10여세 남짓할때 이미 70여세가 되신 필자의 이모님의 시어머니되시는 '사장 어른'할머니가 필자에게 "해라"투의 반말을 결코 하시지 않는 기억이 지금도 생생할만큼(그때는 저 할머니가 왜그러시나 의아 했지만)사돈가의 어린 異性 소년.소녀에게 조차 절대로 반말을 하지 않는것이 우리의 전통예법이다.

그러저러한 까다로운 전통예법이 오래되고 아름다운것이라 해서 시대의 변천에도 불구하고 그모든것들이 만고불변의 철칙으로 지켜져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전통예법은 반드시 지켜지고 전해져야 한다는것이 필자의 견해이고 소신이다.

부부간에도 예사로 반말을 하고 처제를 제동생대하듯이 이름을 마구 불러대는 것까지도 시대의 변천에 따른 요즘세태에서는 별로 어색하지 않다 해도 생판남에게 "아버님"을 남발하는 따위의 망발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하는것이다.
 
또하나, 젊은층에서 자기아내를 가리켜(심지어 방송에 출연해서까지) "우리부인"어쩌고 하는 경우가 더러있는데 이 또한 대단히 잘못된 예법인것이다.
 
남에게 제아내를 말할때는 결코"부인"이라고 호칭해서는 안되는 것이며 "부인"이란 남의 아내를 존중해서 부르는 호칭인것이다.(역사드라마에서 남편이 아내를 직접 호칭할때 "부인"이라고 하는 경우와는 다르다)예전에는 남에게 자기처를 낮추어 부르는 호칭도 여러가지였으나 요즘같은 시대에는 그냥 "집사람"혹은 "제아내.제처"혹은 "와이프"정도로 하면 무난하다 할것이다.
 
-국가는 존엄한것. 내나라를 "저희나라"라 하는것은 크나큰 망발이자 자기비하-
 
또하나, 위의 두가지 사례보다 더 개탄스러운 사례는 이른바 사회지도층급에 속하는 상당수의 엘리트들이 방송이나 신문 대담프로 같은데서 우리나라(대한민국)을 가리켜 거의 습관적으로 "저희나라에서"어쩌고를 남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것이다.
 
이번참에 분명히 일깨워 주고 싶은것은 "저희집.저희회사.저희팀""제아내.제동생.제친구"라는 호칭은 얼마든지 해도 되고, 그러한 표현들은 겸양의 예의일수 있으나 상대가 누구에게든, 내나라 내조국을 가리켜"저희나라"어쩌고 하는것이야말로 결코 겸손도 예법도 아닌, 크나큰 망발이자 자기모독이며 비굴한 사대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약소국근성의 찌꺼기에 불과한것이다.
 
하물며,가끔씩 무슨 아나운서다 학자다 혹은 지식인이다 하는사람들이 우리나라 tv에 나와서 우리끼리 대화를 나누면서 "저희나라"어쩌고 할때마다 필자는 "저사람들이 정작 강대국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때는 우리나라를 가리켜 뭐라고 표현할라나" 싶은 생각에 절로 모골이 송연해지는 것을 금할수 없다.
 
-어머니.아버지성씨를 함께쓰는것이 남녀평등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극성페미들-
 
아마도 열렬한 진보적 남성들을 포함한 상당수의 진보적 여성들에게는 엄청난(?)비난을 받을것이 거의 틀림없지만 말이 난김에 몇마디 더하자면, 근년에 들어 어머니성씨와 아버지성씨를 같이 사용해서, 자기 姓氏를난데없는 複姓으로 만들어 버리는것을 대단한 자랑거리로 알고 있는 젊은층들이 차츰늘어나고 있는 추세인것이 현실이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대단히 아둔하고 유치한 발상이 아닐수 없다.
 
그런식으로 3-4대만 내려가면 김.박.이.최.공.허.손.차.양...식으로 성씨만 쓰고 부르고 기억하는데 엄청나게 길고 복잡할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웃지못할 헤프닝이 벌어질것인지는 둘째치고라도 그런식으로 3-4대만 내려가면 도대체 누가 조상이고 누구 자손인지 뿌리가 어디인지조차 모르게 문자그대로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버릴것이 불을 보듯 명약관화다는것이다.
 
뿐만아니라, 참으로 失笑를 금할수 없는것은 극성 페미들이 여성인 '어머니 성씨'를 잇는다고 박박우기며 기어코 갖다붙이는 그<어머니 姓氏>라는것이 실은 남성인 외할아버지(어머니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것에 불과한것일뿐, 필자가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도 어머니(여성)의 고유 성씨는 애초부터(태고 시절의 모계사회라면 몰라도) 없는것이다.
 
우리보다 자타가 공인하는 선진국가인 서양각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조차 여성은 시집을 가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성씨조차 지워버리고 남편의 성씨를 따르고 있는터에 이제와서 애시당초 있지도 않은 어머니 성씨를 존중(?)한답시고 억지도 끌어다 붙이는것을 무슨 대단한 선진문명으로 여기고 선각자(?)행세를 하면서 마침내는 전통가족문화를 뿌리로부터 말살하려는 작태가 만연하고 있으니 참으로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수 없다.
 
어디그뿐인가?서양각국의 석학들조차 부러워하는 우리의 전통가족제도인 호주제가 너무도 경솔하게 폐지되어버림으로서(수차에 걸친개정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불합리한 점이 남아있다면 신중한 논의를 거쳐 문제조항만 손보고 개정해도 충분할터임에도) 극단적인 경우, 가령 아들하나, 딸하나를 둔채 초혼에 실패한 어머니가 아들이나 딸만데리고 가서 딴남자와 재혼하면서(어린자식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전남편과는 성씨가 전혀다른 새남편이나 자기성씨를 철모르는 자식에게 제멋대로 갖다붙여서 이민을 가거나, 먼곳으로 이사해서 살게 되는경우,전혀 본의아니게 어린나이에 생이별을 하게된 同腹의 친남매가 장성해서 뜻하지 않게 연애를 하게되고 심지어 결혼까지 하게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되는, 실로 짐승이나 다를바 없는 야만의 나라로 전락하지 않게 된다고 그누가 장담할수 있겠는가?

단기:4339(서기2006)4월13일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김 기백
민족신문 임시홈피: http://www.minjokcorea.co.kr
 
 

 
 
2006/04/13 [14:13] ⓒ브레이크뉴스
오자
과객1
06/04/13 [19:4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오자가 있어 한 말씀 드릴까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성씨를 함께 쓰는..." 단락에서
"자기性氏를 난데 없는 複性으로 만드는.."의 性은 姓이 맞기에
알려드립니다. 실수로 쓰셨지만 한글세대가 이 글을 읽고 원래
그런 한자인줄 알까봐
이렇게 씁니다.   수정 삭제
아차,그러네요!정말 고맙습니다~!
김기백
06/04/13 [20:02]  
깜빡 큰실수를 했습니다..
바로잡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본문에도 바로 잡아야 하는데 편집자한테 부탁하기도 좀 미안하고..
아무튼, 대단히 고맙다는 말씀 다시한번 드립니다...   수정 삭제
편집자님!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지만....
김기백
06/04/13 [20:31]  
무려 세군데나 틀렸더군요...(한군데 틀리니까 자동으로..)
독자투고란에 있는 본문을 바로잡아 놓았습니다...
본문자체를 꼭좀 갈아끼워 주세요!^^   수정 삭제
부모성 함께 쓰기...
흠.
06/04/14 [01:13]  
필자의 말대로, 결국 부계혈통의 성으로 내려온 모계의 현재성을 살린다는 그 운동의 취지가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점에서 동감하며,
그런 식으로 소모적 페미운동이 페미진영의 외연확대 측면에서도 좋지 못하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다만, 비판의 화살이 잘 못 날아가게 되면,
애꿎은 다른 논지들도 희석될듯하여 지적합니다.

부모성 함께 쓰기는 필자께서 비아냥댄 방식으로,
대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성이 늘어나는 방식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김씨(남) + 이씨(여) => 김이씨
박씨(남) + 정씨(여) => 박정씨
김이씨(남) + 박정씨(여) => 김정씨

이런 식으로 두자성을 기본으로 앞자는 부계성을 뒷자리는 모계성을 상속받는 형식이라고 하네요.
앞자리는 부계혈통을 뒷자리는 모계혈통을 의미하게끔 되겠지요.
그래서, 대를 거듭하여 성이 계속 늘어나는 방식이 아닌,
언제나 두자리를 유지하며, 부계성과 모계성을 이어가는 방식이지요.
  수정 삭제
흠/ 그렇군요... 그들이 아무리 바보라도 ^^성씨를 기하급수로 만들지는 않겠지요..
김기백
06/04/14 [10:50]  
예로 들어주신 요상한 방식대로.....
김씨(남) + 이씨(여) => 김이씨
박씨(남) + 정씨(여) => 박정씨
김이씨(남) + 박정씨(여) => 김정씨...식으로 한다해도 도무지 헷갈리기는 마찬가지고...(2대만 내려가도 벌써 그중간에 엄연히 있었던 이씨와박씨계보는 없어져 버리잖아요?) 도대체 뉘집자식들인지 뿌리가 어딘지 누가 무슨수로 어떻게 식별할수 있다는건지...??

비록 지금당장은 별다른 혼란이 눈에 크게 띄지는 않겠지만 늦어도 50년쯤 후에는 반드시 엄청난 혼란을 자초하고야 말 가족제도의 완전 파괴.붕괴를 가장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거지요...====>이제와서 애시당초 있지도 않은 어머니 성씨를 존중(?)한답시고 억지도 끌어다 붙이는것을 무슨 대단한 선진문명으로 여기고 선각자(?)행세를 하면서 마침내는 전통가족문화를 뿌리로부터 말살하려는 작태가 만연하고 있으니 참으로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수 없다.

어디그뿐인가?서양각국의 석학들조차 부러워하는 우리의 전통가족제도인 호주제가 너무도 경솔하게 폐지되어버림으로서(수차에 걸친개정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불합리한 점이 남아있다면 신중한 논의를 거쳐 문제조항만 손보고 개정해도 충분할터임에도) 극단적인 경우, 가령 아들하나, 딸하나를 둔채 초혼에 실패한 어머니가 아들이나 딸만데리고 가서 딴남자와 재혼하면서(어린자식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전남편과는 성씨가 전혀다른 새남편이나 자기성씨를 철모르는 자식에게 제멋대로 갖다붙여서 이민을 가거나, 먼곳으로 이사해서 살게 되는경우,전혀 본의아니게 어린나이에 생이별을 하게된 同腹의 친남매가 장성해서 뜻하지 않게 연애를 하게되고 심지어 결혼까지 하게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되는, 실로 짐승이나 다를바 없는 야만의 나라로 전락하지 않게 된다고 그누가 장담할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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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창구에서 50대 아줌마가 20대 출납원에게 "언니" 라고...
자성
06/04/14 [12:44]  
부르는 걸 보았는데 언어 (=형식) 를 파괴하면 궁극에는 사유 (=내용) 가 파괴된다는 걸 알아야겠지요. 외국인들도 이해 못하는 현상입니다.

양성 쓰는 문제도 남녀평등을 최소한의 형식에까지 적용시키면 궁극에는 평등의 내용(=실질) 이 구현되기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남녀평등은 논리적으로 남은 녀가 아니다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남=녀로 정의하자가 아니라 성차별을 내용면에서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신정모라씨가 언급됐는데 그의 글이 황우석 사건이나 붉은 악마의 경우 합리적으로 비판하고 있는데 단 한국사회에서 페미니즘을 마초이즘을 근거로 고양 또는 옹호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경우가 더 많다고 봅니다. 남자들만의 잘못이 아니고 여자도 모라씨의 맘에 안드는 여자가 더 많을 것이며 이는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서 남녀를 뛰어넘는 지점에서 더많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 사회인가요? 남자를 다 죽여도 여자끼리 권력투쟁을 하고 계급이 정해지는게 인간의 속성이니까요.

양성이 접근하는 시대인데 전통적인 성 이미지를 근거로 남성의 특장을 지닌 여성, 여성의 특장을 지닌 남성이 바람직한 남녀라는 해석도 있으니 이 문제는 법과 제도도 중요하지만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일입니다. 한국남성을 욕하는 것은 한국여성을 욕하는 일이 될때가 많습니다.^^
  수정 삭제
백번맞는 말씀입니다.
대한국인
06/04/14 [12:52]  



심지어 방송에서조차 거르지않고 "저희나라"따위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내는데, pd가 무식한거겠지요.
또한 예전에 악명떨치던 '신정모라'같은 극성페미니스트들이 근래들어 많이 늘었던데, 정말 꼴불견이더군요. 그 인간들 끼리 결혼해서 아이낳으면 그 아이 성은 어떻게 부를지 궁금합니다. 설마, 성차별 해서 각자의 성에서 한자씩만 따는 무례를 범하지는 않겠지요?
  수정 삭제
그리고....
백성
06/04/14 [12:56]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법적으로 친부의 흔적을 아예
없애려는 겁니다. 먼훗날 누구의 피인지도 모릅니다.
이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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