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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김기백씨가 새삼 그리웠던 이유
SBS 스페셜...단일민족의 허구란 프로그램을 보았다
 
신철균 기사입력 :  2008/04/2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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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단일민족의 허구란 프로그램을 보았다

동남아 근로자가 수십만에 달하고 심지어 동남아 여성과 결혼하는 농촌총각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서...다인종 국가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획...나름대로 의미있는 프로라 생각하고 보았는데...

보면 볼수록 " 이건 아니잖아 ! "하는 생각이 드는것...
비단 나만의 생각뿐.......이 아니라는것을 sbs 스페셜 시청자 게시판에서 바로 확인할수 있었다

민족이란 무엇인가 또는 언어는 역사는 문화는 무엇인가...이런것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전제되어있지 않은채 너무 쉽게 결론을 내버렸다...대체 뭘 어쩌자는건가...

엄연한 미국인인데 흑인이라서 무시당하는 여성...스리랑카말을 전혀 모르고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주한 스리랑카인 부부의 2세...우리나라의 폐쇄적인 민족성이나 인종차별의식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임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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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는 반역이다??
우리의 민족주의가 어찌 인종주의이랴...

하지만...결론을 점차 인구감소나 특히 농촌총각문제의 대안이 다인종국가시대인것처럼 맺는것은...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우선 시청자 게시판에서 많이들 지적한 불법 이주 노동자들...특히 불법 이주 노동자들의 범죄사례같은건 예외로치고 (그러고보니 미군 장갑차에 깔려죽은 우리나라 여중생에 대해선 반년넘게 전국이 떠들썩했으면서...동남아 근로자들의 보통사람들에 대한 사기나 성폭행등 범죄행각에 대해선 관대한것도 이상한일이다. 이런건 아예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문제로 다루지도 않지 않는가)


한국에서 산지 10년 넘은 주한 미국인 흑인여성의 경우는...분명 생각해볼 문제임이 틀림없다.
헌데...스리랑카말을 전혀 모르고 ' 나는 한국인 '이라며 월드컵때 ' 오 ! 필승 코리아 ! '하고 외친다는 스리랑카 부부 2세의 경우...' 아이구 ! 기특하고 이쁜것 ! ' 마냥 감탄할수 있는일일까...역지사지로 생각해보자 만약 재일교포나 재미교포 2세,3세 어린아이가 저런 모습이었다면 우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만약이란 가정을 둘 필요도 없다...실제 한 10여년전만 해도 미국산다는 아들,딸 만나러 갔다가...한국말 전혀 모르고 할아버지 상투끝 기어오르는 교포 2세,3세 손주,손녀 보고 돌아와선 대성통곡했다는 할아버지,할머니 많았었다...-.-

농촌으로 시집와 살림 잘하는 동남아 며느리들도 마찬가지다...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역시 마냥 흐뭇해하고 재미있어 할일 아니다. 농촌 어르신들이 동남아 며느리라도 받아들이는건...결국 자기 아들 장가못가니까...할수없이...현실이니 어쩔수없이 받아들이는것뿐...그렇다고 농촌 어르신들 의식이 글로벌화 된것도 아니고 진보적이 된것도 아니다...여전히 그분들 의식은 제사는 맏며느리가 준비해야하고...가문의 대를 이어야하고...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보통 할아버지,할머니들일뿐이다

그런 면에서...동남아 며느리라도 들여 가문의 대를 잇자는 발상...더 나아가 동남아 며느리를 통해서라도 농촌인구를 유지해야한다는 식의 발상은 정말 위험하다...이런식으로라면 더 가혹하게 비판한다면...조선시대 씨받이와 다를게 뭔가 ? 기껏...집안에 농사지을 사람 없으니까...대를 이을사람 없으니까...동남아 여성이라도 데려오자 이런 발상이라면...


더우기 단순 수치로 2,800년엔 한민족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는 통계 결과표를 만들어놓고...800년후 세상이 어찌될지도 모르는 판에...그 무슨 일제시대 독립투사마냥 도포자락입고 흰띄 두르고 태극기 가슴에 안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가상의 애니매이션을 보여준건...코미디였다...한 100년전과 비교해도 세상이 이렇게 엄청나게 많이 바뀌었는데...800년후 가상 그림이 ???


50분짜리 다큐프로에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 했던것이 아닐까...인구감소 문제...농촌총각문제...동남아 근로자 문제...그리고 우리의 폐쇄적인 민족성...이 많은것은 사실 함축적으로 다루기엔 무리였다...

더우기 다인종 국가시대를 대안으로 내놓는 식의 결론이라면 ? ... 이 sbs 스페셜이 방송되기 두시간전에 대하사극 ' 연개소문 '이 방영되었고 한시간전엔 격동의 현대사를 거쳐온 한 보수적 가정의 가족사를 그린 ' 사랑과 야망 '이 방영되었다...뭔가 앞뒤가 안 맞는것 아닌가 ?


한가지 분명한건 21세기는 민족주의 : 세계화의 개념을 놓고...뜨거운 논쟁과 논란이 벌어질것이란 점이다...그런면에서 다인종 국가시대를 준비하자는 섣부른 결론을 내린 sbs 스페셜은 문제였고...

이런면에서 김기백씨가 간밤에 새삼 그리워졌다는 이야기다...김기백씨라면 이런 사회현상에 대해 어떤 논평을 할지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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