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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帝에 양손 잘리면서도 “대한독립 만세”3·1 운동 90돌…
 
동아일보 기사입력 :  2009/02/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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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운동 90돌 다시 찾은 현장
 
                                    

20년 만에 다시 공개된 문용기 선생의 혈의(衣). 왼쪽 가슴 부분에 일본 헌병의 칼에 찔려 생긴 구멍과 핏자국이 90년 전 처절했던 독립만세의 현장을 생생히 전한다. 천안=윤완준 기자
 
  90년이 지났지만 일본 헌병의 대검에 찔린 저고리의 왼쪽 옆구리 부분 핏자국은 눈이 시리도록 선명했다. 저고리 옷깃과 양 소매에도 선혈의 흔적이 뚜렷했다. 1919년 독립만세운동을 이끌다 일제의 칼에 숨진 독립운동가 문용기(1878∼1919) 선생의 한복과 두루마기는 피범벅이 된 채 선생의 울분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었다.

1919년 4월 4일 전북 익산(이리)시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본 헌병에게 양손이 잘린 채 순국한 문 선생의 혈의가 20년 만에 다시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7일 기념관 수장고에서 20년 동안 보관하고 있던 선생의 혈의를 동아일보에 공개했다. 독립기념관은 1985년 선생의 며느리 정귀례(93) 씨에게서 혈의를 기증받아 전시하다 1989년부터 혈흔 보존을 위해 복제품 전시로 대체하고 진품은 수장고에 간직해 왔다.

당시 군산영명학교 교사였던 선생은 이리시장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한 3·1운동 대열을 이끌었다. 이를 본 일본 헌병대가 태극기를 흔들던 선생의 오른손을 대검으로 내리쳤으나 선생은 왼손으로 땅에 떨어진 태극기를 주워 다시 흔들었다. 헌병의 대검이 왼손마저 내리치자 선생은 쓰러진 뒤 다시 일어나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헌병에게 가슴을 찔려 끝내 순국했다.

천안=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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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묻은 옷 軍에 안뺏기려 땅에 파묻어”
 
 
문용기 선생 손자 성현씨

“실증 연구 없이 3·1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허공에
문용기 선생의 ‘혈의’를 보도한 동아일보 1983년 3월 31일자 지면.
 
내지르는 소리일 뿐입니다.”

만주와 러시아 독립운동사 전문가인 박환(51·사진) 수원대 교수는 10년 전부터 경기 지역의 3·1운동을 연구해 왔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그 속에 깃든 정신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이후 경기 화성시 송산, 우정, 장안면과 안성시 원곡, 양성면의 3·1운동 관련 희귀 자료를 대거 발굴해 이 지역의 3·1운동을 구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화성시가 지난해 송산면 사강리에 3·1운동 주요 참가자 42명의 이름을 일일이 적은 기념탑을 세우고, 당시 참가자들에게 총격을 가했던 일본 순사부장 노구치의 처단 장면을 재현할 때도 박 교수의 연구 결과가 바탕이 됐다. 박 교수는 “중고교 교과서에도 전국으로 확산된 3·1운동의 흐름이 자세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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