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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꽃보다 남자 ? 웃기지마라 ! 일본에게 먹히고 있다
'아내의 유혹'시청률은 대박, 실적은 쪽박
 
훼드라 기사입력 :  2009/02/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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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꽃보다 남자 ? 웃기지마라 ! 일본에게 먹히고 있다
필명 : 훼드라 날짜 : 09.02.07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드라마 ‘ 꽃보다 남자 ’는 일본만화가 그 원작으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장장 12년에 걸쳐 일본의 한 만화잡지에 연재된 가미오 요코의 작품이다. 원작 자체가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였고 따라서 10대,20대는 물론 30대 초반만 해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정도로 유명한 환타지 로맨스물이었다.




 드라마로는 이미 대만에서 지난 2001년 ‘ 유성화원 ’이란 제목으로 제작 홍콩과 중국,싱가폴에까지 수출 방영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었다. 그리고 일본판 드라마는 2005년과 2007년 두 시즌에 걸쳐 방영되었으며 이번 한국판은 한,중,일 3국중 세 번째로 드라마화한 작품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 네티즌은 물론 한국 시청자들도 한,중,일판 세편을 비교하는 의견이나 글을 여기저기 올리고 있기도 하다. 한편 영화로도 일본에서 95년 제작되었다.




 ‘ 꽃보다 남자 ’는 서민가정에서 태어난 한 소녀(일본 원작 만화명 : 마키노 츠쿠시, 한국 드라마에선 금잔디)가 재벌 2세등 상류층 자제들만 다니는 사립학교에 진학하게 되어 그곳의 소위 f4로 불리는 네명의 꽃미남 고위층 자녀들과 얼키고 설키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다.


 


 하지만 ‘ 꽃보다 남자 ’는 근본적으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 내용이 우리나라 정서와는 많이 떨어져 있는것도 사실이다. 실제 이미 ‘ 꽃보다 남자 ’ 또한 또 하나의 막장드라마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드라마에선 명문 사립고에 진학한 여주인공 금잔디가 학생들로부터 극심한 왕따(이지메)에 시달리기도 하고, 고등학생 남녀의 호텔 동침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심지어 성폭행 장면이나 제벌2세 고등학생들의 지나치게 호화롭고 비현실적인 사치스러운 생활들이 묘사되어 중년층 이상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꽃보다 남자를 본 시청자의 반응은 크게 둘로 엇갈린다. 원작인 일본 만화를 이미 접한 젊은 시청자들은 ‘ 원작에 충실하게 묘사하다 보니 저런 장면이 나오는것뿐 ’이라 말하지만 아무래도 원작 만화를 보지 못한 중년층 이상의 부모 시청자들은 ‘ 애들하고 보기 민망하다. 학생들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 ? ’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논란은 애초에 ‘ 꽃보다 남자 ’를 기획,제작할때부터 예견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일본 원작 만화를 드라마로 하다보니 자연히 일본 청소년들의 생활상이나 문화가 그대로 드러난 만화속 내용들을 드라마로 묘사하는게 불가피하고. 또한 꽃보다 남자란 장르 자체가 ‘ 환타지 로맨스 ’물이다 보니 어느정도 비현실적인 묘사도 있을수 있다.




 물론 한국판 ‘ 꽃보다 남자 ’ 자체에 대한 시청자,네티즌 반응은 고무적인 면도 어느정도 있다. 가령 중국이나 일본은 물룬 국내 시청자들도 대만판,일본판,한국판 중 한국판이 가장 원작에 충실하게 작품을 묘사하고 있다고 하기도 하고,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세나라중 한국이 제일 났다는게 원작 만화와 한,중,일 버전 드라마를 모두 접해몬 젊은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꽃보다 남자는 신년벽두부터 특히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 최고의 화제를 뿌리고 있는 드라마다.




 하지만 어쨌든 근본적으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란 점에서 꽃보나 남자 신드롬의 문제점은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무엇보다 중년층 이상 시청자들이 많이 지적하는 점처럼 극중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선정적이란 점이다. 가령 우리나라 같은 경우 아무리 고위층 자녀나 재벌2세라도 10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저렇게 호사스런 생활을 하고 심지어 여자친구와 호텔에 출입하거나 남태평양으로 해외여행까지 가는 그런 생활이 가능할까.




 한일 대중문화 개방이후 이젠 유선방송에서 우린 쉽게 일본 드라마와 애니매이션을 접할수 있기도 하다. 또 굳이 일본문화 개방까지 아니더라도 어차피 애니매이션 전문 채널에서 방영하는 만화야 90퍼센트 이상이 일본작품 아니던가.




 필자도 한일 대중문화 개방 초창기에 일본 드라마 몇편을 본 일이 있다. 그리고 그때 일본 드라마에서 느낀 특징과 공통점은 대개 일본의 보수적 정서에 대한 강조. 가령 강한것이나 사무라이 문화에 대한 칭송, 또는 염치나 은혜에 대한 강조, 조직사회의 일원으로써 개인의 역할 즉 ‘ 자기몫 ’을 다하는 인격체에 대한 강조 그런것들이었다. 그리고 이런것은 대개 일본의 전통 정서이자 일본 대중매체에서 흔히 강조하는 ‘ 일본식 보수적 정서 ’이기도 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런 작품들이 일반 국내 시청자들에겐 별 관심을 끌지 못하였지만, 난 이런 드라마들을 지켜보며 일본 대중문화 개방시 어른들이 우려했던 점이 무엇이었는지 조금은 깨달을수 있을것 같았다. 실제 일본의 드라마나 영화, 애니매이션엔 일본의 보편적인 정서나 전통정서를 알게 모르게 담고 있는 작품들이 많다. 그래서 이런 작품들을 보다보면 일본의 전통적인 논리나 특히 일본 보수우익들의 주장과 정서에 알게모르게 끌리게 되거나 심지어 설득을 당할 우려마저 있다.




 ‘ 꽃보다 남자 ’에서 금잔디 (일본 원작명 마키노 츠쿠시)는 명문 사립고에 진학 그곳 학생들의 극심한 집단 괴롭힘(왕따 일본에선 이지메)에 시달린다. 헌데 우리가 볼땐 극중에서 금잔디가 아무런 이유없이 친구들한테 왕따를 당하는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일본에서 이지메 문화가 생긴 그 뿌리를 살펴보면 극중 금잔디의 상황은 바로 일본의 전형적인 이지메 문화라는것을 알 수 있다.




 가령 사무라이 시대때 일본 농가에선 다섯가구가 있다고 치면 그 다섯가구가 한해 농사의 수확량에 따라 할당된 양만큼의 똑같은 세금을 내도록 했다. 헌데 다섯가구가 모두 한집에 네석씩 20석을 세금으로 내기로 했는데 그중 어느 한 집안에 네석의 세금을 낼 만큼의 수확을 거두지 못 했다. 그렇게 될 경우 다섯가구가 모두 공동의 책임을 지는 그것이 일본 사무라이 시대의 농민들의 생활모습이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공동 연대 책임을 져 처벌을 받으면 다섯가구중 나머지 네 가구는 당연히 수확을 덜 한 즉 ‘ 자신들보다 못한 ’ 한 집안에 그 원망이 모조리 쏟아지게 된다. 일본의 이지메문화 뿌리가 거기에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들보다 못한, 자신들보다 떨어진 어떤 구성원 한사람 때문에 자기네 그룹 모두가 다른 사람들에게 못나보이거나 떨어지는 그룹처럼 보이는 것. 그것을 일본인들은 정서적으로 참지 못하는 것이다.




 그걸 생각해보면 ‘ 꽃보다 남자 ’에서 명문 사립고에 진학한 서민가정의 딸인 주인공의 상황이 이해가 가고 이지메를 당하는 이유가 논리적으로 성립이 된다. 즉 다른 고위층이나 재벌2세 자녀들은 그 서민가정의 딸인 주인공 한 사람 때문에 자기학교 학생 전체가 못나보일수도 있다는 그 상황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원망과 불만에서 주인공에 대한 이유없는 집단 괴롭힘. 즉 이지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왕따가 사회문제가 된지 어느덧 오래 되었지만, 성격을 분석해보면 우리의 왕따와 일본의 이지메 문화는 분명히 다르다.




 그러고보니 일본의 이지메 문화는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장면, 그리고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듯한 소리. 꽤나 귀에 익고 눈에 익숙한 장면이기도 하다. 가령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같은데서 많이 보았을것이다. ‘ 너같은 못난 조센징 한사람 때문에 우리 일본인까지 욕을 먹는다 ’며 이유없이 한국인을 조선인을 괴롭히곤 하는 일본인의 모습. 70년대였던가 80년대였던가 바로 그러한 이유로 다른 일본인 급우들의 이지메를 견디다 못해 자살한 재일교포 고등학생도 있었다.




 근래에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중에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것들이 더러 있다. 지난해 방영된 ‘ 베토벤 바이러스 ’의 경우 일본 드라마 ‘ 노다메 칸타빌레 ’를 원작으로 한 것이고, 의학 드라마인 ‘ 하얀거탑 ’ 역시 1969년에 출간된 동명의 일본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극화한 것이다.




 헌데 따지고 보면 강마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베토벤 바이러스에서의 지휘자 강마에의 리더십도 한국형이라기 보담은 일본형이다. 까칠하고 이기적인 모습.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서 선한 리더들은 대개 조직원들간의 인간애와 정 그리고 융화를 강조했다. 허나 강마에는 그전에 보았던 한국형 드라마의 선한 리더들과는 다른 모습이었고 그것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 하얀거탑 ’의 경우 주인공 두 사람이 외과 과장 자리를 놓고 대립하지만 이 설정은 한국 상황에선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 종합병원 2 ’가 꼬집었다. 하얀거탑에선 주연들이 외과과장 자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지만 한국 드라마 ‘ 종합병원 2 ’에선 건강상 이유로 더 이상 과장 일을 할 수 없게된 정도명(조경환)이 자리를 내놓게 되자 후임자 선정 문제를 놓고 회의가 벌어진다. 헌데 과장 후보 물망에 오른 스텝의사인 그중 가장 연장자인 노정수(권병길), 종합병원 1의 주인공이었던 운동권 출신 의사 김도훈(이재룡)은 물론 돌아온 독사 박재훈(오욱철)까지 모두 그 자리를 사양한다. ‘ 하얀거탑 ’에서 과장자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주인공들을 기억하던 시청자들은 의아해할 것이다. 하지만 ‘ 종합병원 2 ’는 다음 장면의 레지던트들의 대사에서 그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 야 ! 그건 일본에서나 있는 일이지. 우리나라에선 월급은 적고 하는일만 많은 자린데 누가 그걸 서로 하겠다고 하겠냐 ? ” 하얀거탑의 상황이 일본에서는 몰라도 우리나라 병원이나 의사들의 현실세계와는 전혀 맞지 않다는 점을 ‘ 종합병원 2 ’는 작품을 통해 설명해 준 것이다.




 사실 지난 10년 한류열풍하며 언론은 떠들썩할줄만 알았지 그 현상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미래를 위한 치밀한 대안을 제시한곳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특히 일본 한류의 경우 중국이나 동남아등 다른 지역과는 그 성격이 다른 측면이 분명 있었기에 한일 대중문화 개방과 함께 일본에 일시적으로 불었던 겨울연가 열풍에 대해선 냄비처럼 들끓기만 했던점에 너무나 많은 아쉬움이 있다.




 실상 여전히 일본 대중문화의 내공은 만만치가 않다. 무엇보다 지난 7,80년대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은 tv 만화영화의 대다수가 일본 만화란점을 생각해봐도 그렇다. 또한 90년대에는 pc통신에 일본 애니매이션이나 게임 관련 동호회,모임들이 수십군데나 생긴적도 있다. 그렇게 여전히 우리사회에서 일본 대중문화의 잠재력과 구매층은 생각보다 많은 것이다. 다만 그것이 일본에서의 겨울연가 열풍처럼 일시적으로 폭발하지 않고 가랑비처럼 조금씩 스며들어왔기 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것일뿐.




 실제 근래들어 10대,20대에 일본 드라마 매니아들이 늘어나는것은 본래 일본 만화에 대한 팬들이 많다는 점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수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 드라마는 특히 만화를 원작으로 한것이 많다. 그러니 이미 만화를 원작으로 접한 기존의 팬을 확보한 상태에서 일본 드라마들은 우리나라 유선방송을 통해 혹은 인터넷을 통해 파고들고 있는것이다.




 사실 문화란 어차피 돌고도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인 자세를 취하는것도 그리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일본 드라마,영화,애니매이션중엔 은연중에 일본의 사무라이 문화나 보수우파 정서를 찬양하고 알리는 그와같은 메시지를 담은것들이 많기에 이 점에 대한 자각과 각성은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




 가령 ‘ 강한자가 약한자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는 메시지가 일본 드라마나 만화엔 많이 나온다. 이는 근본적으로 사무라이 문화에 뿌리를 둔 일본식 윤리관이기도 하지만 이 논리는 한편으론 일제의 조선 강점이나 대동아 전쟁을 일으켰을 당시 이를 뒷받침하고 합리화 시키기도 하는 논리가 되기도 했다. 강한 일본이 약한 조선이나 중국 혹은 동아시아권을 서구열강의 침입에서 보호해 주어야 한다. 그게 실상 그 무렵 일본의 논리였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일본 보수우파들은 그때의 논리를 여전히 내세워 한국강점이나 대동아 전쟁을 일으켰던 일을 합리화시키고 있다. - 따라서 무슨 일제시대가 축복이니 식민지 근대화론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일본 우익의 논리에 단단히 세뇌가 된 사람들이라 봐야 할 것이다.




 마침 내일은 2.8 독립선언 9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19-20세기가 서구 열강들이 무력으로 약소국들을 식민지로 삼고 제압하는 시절이었다면 21세기는 문화전쟁의 시대다. 그렇기에 이 시점에서 한류가 진정 한국의 문화적 독립선언을 할수있는 역할을 담당하자면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지 그 점을 잠시 고민해보는것도 의미있을것 같다.




 자국의 문화를 알린다는것이 김치,불고기가 나오고 한복입고 춤추는 장면으로 문화를 알리는것은 1차적인 초보 수준이다. 일본은 자신들의 대중문화상품을 통해 일본의 사무라이 정서나 보수우파 정서를 알게모르게 세계 각국의 일빠(일본 대중문화 열성팬)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그렇기에 한류도 이제 무대뽀 드라마 수출만 하던 지난 10년의 시절을 뛰어넘어 어떻게하면 한국적 정서와 전통을 세계에 알릴수 있을지 어떻게하면 일빠보다 더 많은 한류 열성팬들을 세계 각국에 확보할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1차적 수준의 문화홍보 차원을 뛰어넘는 고차원의 전략과 전술을 수립해야 할 때다.




 일본만화 ‘ 꽃보다 남자 ’는 일본,대만,한국 세 나라가 모두 드라마로 만들었다. 일본형 환타지 로맨스가 동아시아 젊은층에게 통했다는 증거다. 겨울연가와 대장금 이후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나오지 않는 한류. 과연 동아시아인에게 또는 더 나아가 세계인에게 통할수 있는 한국형 정서, 한국형 전통이 무엇일지. 특히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한 보다 깊이있는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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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혹` 시청률은 대박,실적은 쪽박


입력: 2009-02-07 14:00 / 수정: 2009-02-0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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