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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야? 인어야?” 9짜, 대물 참돔 낚다!
 
도깨비뉴스 기사입력 :  2008/1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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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디낚(http://www.dinak.co.kr/)에서 기시린도새기란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주꾼 김은형입니다. 지난 13일 제주도 서쪽에 있는 비양도앞바다에서 낚은 93cm 대물 참돔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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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10시 무렵, 다음날이 할아버지 기일이라 '제수고기'나 낚을까 하는 마음으로 바다를 찾았습니다. 낚시를 한 곳은 금능항에서 소형낚싯배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비양도 인근 수중여 포인트였습니다. 수심은 25m 전후였으며, 7물이라 조류가 아주 빠르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소형낚싯배를 혼자 타고 나갔기에 한가로이 낚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줄자를 대보니 정확하게 93cm가 나왔습니다. 3호 막대찌를 사용한 반유동채비(찌밑수심 20m)로 낚싯배 가까이에서 입질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설레이는 마음으로 채비를 담갔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너무 빠른 탓인지 조황은 신통찮았습니다. 12시 무렵에 50cm가 넘는 중치급 참돔이 한마리 낚였지만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오후 5시가 되니 잘가던 조류마저 움직임을 멈춰버려, 제수고기로는 쓸만한 중치급 참돔을 낚은데 만족하고 철수를 준비했습니다. 낚싯대를 거치대에 꽃아두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데 배 근처에 둥둥 떠 있던 찌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입질이 왔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릴을 보니 엄청난 속도로 낚싯줄이 풀려나가고 있었습니다. 릴 베일을 제쳐두지 않았다면 낚싯배까지 끌고갈 태세였습니다.
 
 얼른 낚싯대를 움켜잡고 제압에 들어갔습니다. 대물을 노리기에는 다소 약한 5호 원줄과 4호 목줄을 사용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힘겨루기를 펼쳤습니다. 10여분 정도의 밀고 당기기 끝에 놈을 수면 가까이로 띄우는데 성공했습니다. 낚싯대를 잡는 순간 예상했던대로, 수면에 모습을 드러낸 놈은 한눈에봐도 '9짜'급으로 보이는 대물 참돔이었습니다. 대물을 낚았다는 것도 기뻤지만, 제삿날 올 많은 친지들이 맛있게 먹을 걸 생각하니 더 뿌듯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대물 참돔은 싱싱한 회와 지리로 만들어 제삿날 모인 친지들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한겨울을 제외한 연중 참돔낚시가 가능합니다. 그중 11~12월은 대물시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릿수 면에서는 9~10월에 비할바 못되지만, 낚였다하면 70cm가 넘는 참돔이 대부분일 정도로 씨알이 굵어 많은 낚시인들이 대물을 사냥하기 위해 바다를 찾습니다. 참돔배낚시를 하다보면 씨알 좋은 부시리와 방어도 손님고기로 낚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를 찾으실 분들은 화끈한 손맛과 몸맛을 만끽할 수 있는 참돔배낚시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http://www.dinak.co.kr/news/news_view_3.php?num=199273&area01
기사제공= 디지털바다낚시/ 리포터 기시린도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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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히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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