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천개의 보안법으로도 주사파 못막는다-
상대의 실체를 인정 한다는것과추종한다는것...
근년의 남북 문제 통일문제를 둘러싸고 한가지 참 딱할만큼
답답한 논쟁(기실 알고 보면 논쟁거리도 안된다)들이 점점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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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즉 북한을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대화를 하며 통일을 이루어낼수 있는가 하는것이 이른바 보수와 혁신 우파와 소위 진보적 좌파간의 상당한 논란거리가 되기도 하고 때로 이른바 남,남 갈등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어가는 양상이다.
하등 난처할것도 딜레마에 빠질것도 없는게 바로 이문제다.
간단한 이치 아닌가?
상대의 현실적 실체를 인정한다는 것과 그 실체가 지니고 있는
구체적 내용의 정당성.도덕성.합리성까지를 인정한다는 것은
얼마든지 전혀 별개의 문제 혹은 차원인것 아닌가?
비단 북한과만 그런게 아니다 우리가 일본의 막강한 실체를
부인할래야 할수 없지만 일본이란 국가 .민족의 구체적 내용까지
인정할수 없게 만드는게 바로 독도 문제 교과서 파동을 비롯한
일본의 양심 불량과 침략 근성 아닌가?
어디 일본 뿐인가 사람에따라서는 미국을 불구대천의 원수
온우주의 公敵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동족이라는 특수관계에 있기는 하지만 북한과의 이치나 대처 방식도
다를게 없다.
현실적 권력실체로서 김 일성 왕조를 부인할 도리도 없고, 그래서는
대화자체가 불가능 하기때문에 파트너로서 인정하는것과
김 정일 정권의 구체적 내용을 인정 ,승복,추종하는것은
전혀 별개의 차원이며 상대의 정당성과 도덕성을 인정치 않으면서
대화.협력하는것은 인간사회에서 항용 있어왔고 그럴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별 모순이 될것도 없는 일이다.
또하나 그문제와는 별개로 왜? 북한 혹은 김 정일에 끌려다니는가
하는것이 작금 남쪽 국민들의 불만의 핵심이다.
분명한것은 dj아니라 누구라도 소위 말하는 그야말로 코페르니쿠스적
발상 전환을 하지 않는한 악동, 개구장이같은 김 정일을 휘어잡을수 없으며, 맨날 끌려다니는 안팎 곱사등이 노릇을 하게 될수 밖에 없다.
그럴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은 무엇이며 해법은 어디 있는가?
다시 말하지만 남쪽의 결정적 취약점은 민족사적 정통성이 매우 결여되어 있다는거다.
그만큼 외세(특히 미국과 일본)에 종속적이기때문에 떳떳하지 못하며
떳떳지 못하니 말발이 안서고 파워도 별로일수 밖에 없는건 정한 이치아닌가?
바꿔서 말하자면 한국사회의 시스템자체가 개방적일수 밖에 없음이 분명한 바에는설사 백, 천 개의 국가보안법으로도 소위 자생적 주사파의 발호를 막아내지 못한다.
기실 알고보면 그것이 이념이랄것도 없는 허구에 가득찬 엉터리 사이비라해도 상대가 이미 강고한 하나의 실체로 존재하고 이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는한그것은 결코(평화통일을 지향하는이시대에는 더더욱)법으로 막아지는것이 아니며 오직,보다 우월하고, 진실되고 ,가치로운 이념으로만이 당해낼수있고 막아낼수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김 정일쯤을 능히 압도하고 용해시켜버릴만한
강력한 자주의지를 과시 하지 않고는 문제는 해결이 안된다.
남한 정부와 정치권이 이제라도 민족사적 정통성을 회복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와 실천의지를 보이기만 하면 보안법따위 없어도
체제수호에 대한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할수있거니와, 지금처럼
미국과 일본에 종속되어 끌려다니는 꼴을 벗어나지 못하는한
백천개의 보안법으로도 체제보위에 전전긍긍할수 밖에 없다.
멀쩡한 젊은애들이 왜 점차 노골적으로 공공연하게 [장군님만세]를
외쳐대는가?
그게 우째서 그애들 탓이며 정일이 탓인가말이다.
애비가 애비같지않고 어른이 어른 답지못하고, 태어나고 숨쉬고 있는나라라는곳이
눈씻고 봐도 정의롭거나 당당한 구석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수 없으니 긍지는 고사하고 그야말로 만정떨어질 지경 이되는거고 그 결과로 어디 맘붙일데없는 애들이
무데기,무데기로 주사파가 되어가거나 고작 박정희 숭배자가 되가는것 아닌가?
얘기를 하자면 참 억장이무너지고 밑도끝도 없어 대충 끝내려니와
한가지만 더 하련다.
지금은 사분오열 유럽의 골치거리로 전락한 옛 유고 연방의 티토의
경우를 보자.
유고라는곳이 애초부터 우리처럼 단일민족이 아닌데도 티토라는 걸출한
지도자가 건재할때는 심지어 흉포하기짝이 없는 스탈린조차도 감히 범접하지
못했음은 온천하가 다아는 역사적 사실이다.
어디 꼭 티토 뿐이랴?
낫세르도 서구 열강을 일축하고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시켰으며
호지명의 월맹은 또 어떠한가?
박정희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김 일성. 김 정일따위가 언감생심
그들과 비교될수 있는가?
그렇기는 해도, 이제라도 남북이 굳게뭉쳐 외세에 공동대응해야 하는것이며
특히 일본에게는 당장 낼부터라도 남과북이 전면적이고도
완전한 정책연합을 실현해야 하는것이다.
참으로 하늘이 내린 이절호의기회 조차 살리지 못하고
미국의 똘마니에 불과한 일본의 꼬붕노릇에서 끝내 벗어 나지못하면
이시대의 우리모두는 자손만대 이르기까지 두고 두고 참말로
어리석고 용렬한 조상으로 낙인찍히고 원망 받게 된것을 한시바삐
깨우치는 길만이 나라가 살고 온민족이 사는길이다.
2001년 6월 15일
좌우를 뛰어넘는 민족주의자들의 모임
-일본을 경계하는 한국인 회의-
김 기백 02]447-1986
홈페이지:
http://www.seoulhub.net/main.htm 참조:창작과비평독자마당
[글쓴이 ip : 211.218.245.127] 글쓴이 수토코 추천수 3 등록일 2002년 03월 12일
제목 회색빛 양비론보다는 이런 글이 추천대상이다. 조회수 31
이 분의 글을 읽으면 정말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민족주의의 냄새가 진동한다.
민족주의, 참으로 살가운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주의적 민족주의만 보아온 엉터리 보수주의자들은 민족이라는 말만 들어도 살을 부르르떤다.
김구선생은 민족주의를 부르짖다가 친일파를 감싸고 미국에 아부나하던 정적에게 암살까지 당하셨다.
몇년 전만해도 김기백님의 글은 수구족들에 의해 남산에서 암살당할 대상1호의 글이었다. 세월이 많이도 변했음을 절감한다.
진정한 민족주의는 무엇인가를 김기백님은 보여주고있다 할 것이다.
보수와 진보를 구별하지않는 민족주의, 정말 좋은 말이다.
그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국론 통일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