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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온에어와 연예부 기자들
[논객 발언대] 기자 여러분..제발 부탁이니 공부좀 하세요!
 
훼드라 기사입력 :  2008/04/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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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우연치고는 묘하게 두 방송사 tv 프로그램이 연달아 우리나라 연예,스포츠 신문 기자들의 행태를 꼬집는 일이 발생했다. 그 하나는 우리나라 방송,연예가의 현실을 비판한다는 취지에서 제작되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드라마 ' 온에어 '. 극중 톱스타인 오승아가 새로 출연하게 되는 작품에 대해 신문기자와 인터뷰하는 장면이다. ' 정신지체자로 출연하신다면서요 ? '하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오승아는 ' 정신지체가 아니라 지적장애가 맞는 표현이죠 '하며 즉석에서 수정해준다.
 
실제 지난해 10월 장애인 복지법 개정으로 정신지체자란 표현이 ' 지적장애인 '이란 공식명칭으로 수정되었다. 그와같은 사실을 모르는채 질문한 극중 기자는 당혹감과 망신을 당한것에 대한 불쾌감이 겹친 야릇한 표정으로 오승아를 쳐다보았다.
 
한편 9시 50분대에 시작되는 드라마가 끝나는 11시경 시작되는 mbc의 오락프로 황금어장의 코너인 ' 무릎팍 도사 '에선 게스트로 출연한 배종옥이 내놓고 신문기자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 심지어 내가 14년전 이혼한 사실조차 모르는 기자도 있었고, 내가 출연한 작품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파악하지 못한 기자들도 많이 봤다 '며 그동안 연예부 기자들에 대해 불만이 많았음을 노골적으로 털어놓은 것이다. 참으로 보기드문 드라마와 현실의 릴레이 비판이었다.
 
여기에 온에어와 무릎팍도사를 모두 지켜본 대중문화 평론가 배국남씨도 말한번 잘했다는 듯 한 신문사 칼럼을 통해 보다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 실제 인터뷰나 취재현장 같은데 나가보면 기본적인 사실확인이나 자료수집도 안해 갖고 나오는 기자들, 기초적인 공부조차 되어있지 않아 잘못된 용어나 단어를 남발하는 기자들을 수도없이 봤다 '는 것이 배국남씨 글의 요지다. 

필자도 이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비단 스포츠,연예신문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령 포털메인같은데 올라오는 각종 신문 기사들을 읽다보면 잘못된 단어나 용어사용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기본적인 사실확인이나 자료조사도 안 해보고 쓴 기사, 무식이 철철 넘치는 기사들을 수도없이 봤다. 정치기사건 사회면 기사건 기타 다른분야의 기사건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언론재단의 자료를 참조하면 2008년 현재 우리나라에 공식 등록된 종합일간지는 101개사, 주간지가 706개사, 인터넷 신문은 52개사에 달하며 스포츠,연예 신문은 8개사에 이른다. 그야말로 신문(新聞)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수많은 신문의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수준은 갈수록 저질화되고 있다.
 
가끔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된 정보를 실은 기사에 대해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하면 기자들의 대답은 대개 이렇다. ' 바빠서 확인을 못했다 '는 것이다. 무슨 심심 파적이나 소일거리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사실보도와 정보전달을 업(業)으로 삼는 기자들이 그것도 인터넷 천국인 대한민국에 살면서 ' 바빠서 사실확인을 못했다 '는 변명은 말이 되지 않는다.
 
컴퓨터를 모르는 50대 이상이라면 모를까 인터넷을 능수능란하게 할 2,30대 젊은 기자들이 조금만 신경써서 검색하면 금방 확인이 되는 사실조차도 틀리게 기사로 적으면서 ' 바쁘다 '는 핑계가 말이 되는가. 가령 연예부 기자들이라면 웬만한 연예인들의 신상정보나 출연작품은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누구나 다 찾아볼수 있다. 하물며 이름대면 알만한 유명연예인들의 출연작 정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취재현장에 나간다는게 말이 되는가.
 
요즘 인터넷 논객이나 블로거들을 접해보면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소양을 갖춘 사람들을 적잖이 만나볼수 있다. 특히 음식이나 패션 혹은 게임이나 애니매이션, 역사나 문화,예술 같은 장르엔 그러한 블로거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논객이나 블로거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그 일을 업(業)으로 삼는 사람들은 아니다. 
 
물론 인터넷 논객들중에도 저질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치,시사 관련 사이트엔 전혀 사실무근인 글을 올리는 사람, 시중에 떠도는 소문만 믿고 호들갑을 떠는 사람,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수도 없는데 자신만의 현란한 지식(?)만을 늘어놓으려 애쓰는 사람 수두룩하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가 되길 갈망하는 논객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글 한편을 쓸때도 사전이나 옥편을 일일이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실확인이나 자료수집을 위해선 직접 옛날 신문이나 잡지 기사를 찾아보기도 하고, 한두줄의 글을 쓰기 위해서 직접 도서관이나 서점까지 찾아가 자료를 찾아보는 사람도 있다. 사정이 이럴진대 저 수많은 신문사들의 저질기자들보담은 인터넷 논객들의 수준이 한 수 위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이참에 신문기자들한테 꼭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기사를 쓸 때 최소한의 사실확인이나 정보검색쯤은 하고 글을 쓰자. 명색 직업이 신문기자이면서 그 수준이 아마추어 논객이나 블로거만도 못해서야 되겠나 ? 기자여러분, 제발 부탁이니 공부좀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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