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11월에 작성된 이 문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노로돔 시아누크 공(公)은 그해 11월 15일 저녁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내가 닉슨 전 대통령과 키신저 전 장관, 스티븐 솔라즈 미 하원의원에게 김일성의 방북 초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서는 “시아누크는 닉슨이나 키신저로부터는 답을 받지 못했지만, 솔라즈로부터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솔라즈 의원은 “방북 목적은 한반도의 긴장 감소가 되어야 하며, 중국과 소련이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도록 북한이 설득 시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문서는 덧붙였다.
시아누크는 당시 김일성이 닉슨과 키신저에게 방북을 요청한 이유는 그들이 미국의 대(對) 중국 정책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솔라즈의 경우는 그가 이미 북한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