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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묘를 농부가 지키고, 지게꾼이 유물 옮겨...
◆1920~30년대 경주 문화재 미공개 사진들 엿보니
 
중앙일보 기사입력 :  2017/08/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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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개심사 5층석탑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북 예천 개심사 5층석탑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경북 경주 원원사지 발굴 복원 현장.[사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경북 경주 원원사지 발굴 복원 현장.[사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원원사지 발굴, 복원 모습. 지게꾼들이 유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원원사지 발굴, 복원 모습. 지게꾼들이 유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원원사지 발굴, 복원 모습. 지렛대가 등장했다. [사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원원사지 발굴, 복원 모습. 지렛대가 등장했다. [사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출입금지 표지판 조차 없이 농부 2명이 경상북도 경주시 충효동에 있는 사적 제 21호인 신라 명장 김유신 묘를 지키고 있다. 경주시 봉서산에 있는 신라 때 세운 절인 사적 제 46호 원원사 발굴 현장에서 한 인부가 줄자로 돌 크기를 측정하고 있다. 발굴한 문화재인 돌상을 지게꾼들이 천으로 이리저리 묶어 들쳐메고 옮기고, 나무 막대를 꽂아 땅에 박힌 절터의 돌을 끄집어 낸다. 국보 제 112호인 감은사지 삼층석탑에 올라 앉아 있는 주민도 있다.  
1920~30년대 경북 경주에 있는 김유신 묘. 농부 2명이 묘를 지키고 있다.[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경북 경주에 있는 김유신 묘. 농부 2명이 묘를 지키고 있다.[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경북 경주 감은사지. 소들이 보인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경북 경주 감은사지. 소들이 보인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경북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 주민이 석탑에 앉아있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경북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 주민이 석탑에 앉아있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실제 경북 경주지역 문화재 주변의 모습이다. 문화재 훼손을 우려해 지금처럼 출입을 통제하거나 장갑에 마스크까지 끼고 문화재를 발굴을 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90여년 전 경주지역 문화재 주변 모습 미공개 사진들 첫 공개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달간 경주엑스포 문화센터서

원원사지ㆍ황복사지ㆍ감은사지 등 80여장
요즘 쓰는 것과 비슷한 줄자에 지렛대 눈길
1920~30년대 원원사지 발굴, 복원 모습. 줄자를 들고 있는 주민 모습이 이채롭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원원사지 발굴, 복원 모습. 줄자를 들고 있는 주민 모습이 이채롭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런 90여년 전 경주지역 문화재 주변 모습이 담긴 미공개 사진 수십여점이 공개된다.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달간 경주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을 통해서다. 
 
사진은 모두 일제강점기 일본 건축ㆍ고고학자인 노세우시조가 1920~30년대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촬영한 것들이다. 원원사지ㆍ황복사지ㆍ감은사지ㆍ신문왕릉ㆍ성덕왕릉ㆍ헌덕왕릉 등 문화재 관련 사진 78점과 경북 예천 개심사ㆍ전남 구례 화엄사ㆍ개성 고려왕릉 사진 9점도 따로 소개한다.  
1920년대 고려왕릉의 모습.[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년대 고려왕릉의 모습.[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진에는 요즘 쓰는 줄자와 비슷한 1, 2 같은 숫자를 표시한 줄자, 무거운 유물을 끌어 올릴 때 사용하는 금방 끊어질 듯한 지렛대, 문화재를 지키는 농부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나무로 된 지게, 농부가 맨손으로 신라시대 유물을 발굴하며 만지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소가 감은사지에 있는 모습도 이채롭다. 박임관 경주학연구소 원장은 "무엇보다 예전 방식으로 원원사를 발굴, 복원하는 전 과정을 실제 사진으로 볼 수 있어 고고학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920~30년대 원원사지 발굴, 복원 모습. 줄자를 들고 유물 크기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1920~30년대 원원사지 발굴, 복원 모습. 줄자를 들고 유물 크기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들 사진을 촬영한 노세우시조는 1926년 경주 서봉총 발굴현장을 찾은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의 수행단 일원으로 처음 경주를 찾았다고 한다. 그는 경주의 문화재에 빠져 10여 차례 경주 유적지를 찾아 문화재들을 촬영(당시엔 유리건판 필름)했다.  
 
원원사지 탑재 앞에 선 노세우시조.[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원원사지 탑재 앞에 선 노세우시조.[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를 일본 문화재 전문 사진업체 아스카엔이 구매해 소장하다가 경주학연구소 등과 의기투합해 전시를 하게 된 것이다. 사진전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경주학연구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관한다. 무료 입장이다.  

DA 300


 
경주=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김유신 묘를 농부가 지키고, 지게꾼이 유물 옮겨... 미공개 1920~30년대 경주 문화재 미공개 사진들 엿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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