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선거경제/복지미디어전쟁국제정치.경제민족/통일사회/사법군사/안보문화/스포츠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전체기사보기 교육/과학   고대사/근현대사   고향소식/해외동포   포토/해외토픽   자유게시판  
편집  2018.07.24 [00:01]
경제/복지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 내진설계 돼 있지만 부산 초고층 아파트 주민들 "덜덜덜"
[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 "역사적으로 규모 6.7 정도 지진 9차례 발생"
 
중앙일보 기사입력 :  2016/09/13 [21:3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밴드

관련기사
"日 난카이에 대지진 임박"…한반도도 강진 가능성
미세지진 150회? 日후지산 폭발하나‥ "일본 긴장 고조"
한국인들의 지진기부모금에 대한 일본인들의 솔직한 생각들 (펌)
<日대지진> 광복회, 한적에 지진피해복구 성금 전달/연합뉴스
백두산 폭발? 대재앙 현실화되나
뻥이요, 백두산 폭발설의 대폭발
백두산 화산 폭발하면 1시간 40분만에 북한은…

 

[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 내진설계 돼 있지만 부산 초고층 아파트 주민들 "덜덜덜"

중앙일보 2016.09.13 11:44
 
기사 이미지

본사 강승우기자(왼쪽)가 7월8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 한 아파트 지진대피 체험을 하던 중 59층에 있는 피난안전구역에 도착해 둘러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건물이 덜덜 떨리는 게 느껴졌고, 화분과 장식품이 심하게 흔들렸다.”
엘리베이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
아이들이 깜짝 놀라 불안감에 떨었다.”
12일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 등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지구의 주민 반응이었다. 80층인 두산위브더제니스의 29층에 사는 주민 박모(48·여)씨는 “이렇게 심한 진동을 느끼기는 처음”이라며 몸서리를 쳤다.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이다.

또 40층 대우트럼프월드의 22층에 사는 손모(53)씨는 “건물이 휘청하고 흔들렸다.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 내진설계가 됐다곤 하지만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두 차례의 지진으로 건물이 수초 간 심하게 흔들리자 주민들은 계단·엘리베이터로 건물 밖으로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건물 밖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경험담을 털어놓거나 다른 지역 가족·지인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기도 했다.  

지난 7월 5일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이 발생했을 때 많은 주민이 지진발생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부산은 50층 이상 건물이 28개 동으로 서울(19개 동)보다 많다. 전국에서 고층건물이 가장 많은 곳이다. 마린시티에 있는 두산위브더제니스는 70층, 75층, 80층 각 1개 동, 현대아이파크는 46층, 66층, 72층 각 1개 동이 있다. 주상복합인 엘시티 더샾의 지상 85~101층 3개 동은 2019년 11월 완공예정으로 건축 중이다. 

이들 건물은 모두 내진설계가 돼 있다. 내진설계는 2400년에 한번 발생하는 드문 지진의 3분의2를 적용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와 현대아이파크는 리히터 규모 기준 6~6.5에, 엘시티더삽은 규모 6.5에 견디게 설계됐다. 

해운대구 건축과 관계자는 “마린시티의 고층 건물은 흔들리는 게 정상이다. 안 흔들리면 부러진다. 그게 내진설계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악의 경우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건축기술사  김윤호(54)씨는 “규모 6.0과 7.0은 에너지에서 10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7.0 지진이 나면 인명과 건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고층 건물이 과연 내진설계대로 정확히 설계됐느냐 하는 의문도 제기된다. 구조안전기술사 장효식(56)씨는 “이론적으로 정확하게 내진설계를 했다면 실제로는 설계보다 30~40% 할증을 주기 때문에 내진설계만큼의 지진이 와도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설계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면 문제여서 안전점검 등을 거쳐 내진보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진환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장은 “내진설계 기준은 학자들이 엄청난 고민을 해서 만든 기준이다”며 “기준보다 더 큰 지진이 올 것에 대비해 설계기준을 높이면 건축비용 등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내진설계기준을 높이려면 국민적 합의와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의 초고층 건물과 달리 서울 송파구 국내 최고층(123층·555m)인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에서는 규모 1수준의 진동만 기계에 의해 감지되고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도 대부분 진동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전역에 설치된 센서에는 이날 오후 7시44분, 8시32분 등 두 차례에 걸쳐 약 10초씩 진동이 감지됐다.

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홍보실 최원석 과장은 “내진 설계의 차이라고 본다. 40층 마다 탄성력을 이용해 건물의 충격을 흡수하는 아웃리거 등 구조물이 있다”고 말했다. 제2 롯데월드는 규모 9의 지진에 버틸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네팔에 난 대지진이 규모 7.8 정도다.

부산 해운대구는 주민들이 심한 불안감을 느낌에 따라 국민안전처가 재난발생 경보발령 때 국민행동요령을 함께 전송하고, 고층건물의 내진설계기준을 강화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부산·서울=황선윤·이현택 기자 suyohwa@joongang.co.kr
|||||||||||||||||||||||||||||||||||
 
 

[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 "역사적으로 규모 6.7 정도 지진 9차례 발생"

중앙일보 2016.09.13 10:16
 
기사 이미지

삼국사기 [중앙포토]
8월에 지진이 있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고구려 유리명왕 21년의 기록이다. 서기 2년에 해당하는 이 기록이 한민족 역사서 중 가장 오래된 지진 기록이다.

25년 뒤인 백제 온조왕 45년(서기 27년)에는 “10월에 지진이 있어서 인가(人家)가 무너졌다”는 기록도 있다. 특히 서기 89년 백제 기루왕 13년 6월에는 “지진이 있어 민가가 무너지니 죽은 자가 많았다”고 했다. 서기 779년 3월에도 “경주에 지진이 발생해 민가가 무너지고 죽은 자가 100여 명이었다”고 돼 있다. 이 정도면 진도 8~9에 해당한다. 여기서 진도는 진원에서의 지진의 강도를 나타내는 리히터 지진계 ‘규모’가 아니라 관찰자가 서 있는 지점에서 느껴지는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값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지진이 느껴진 지역 범위도 자세하게 서술돼 있다. 세종 12년인 1430년 5월 9일에는 지진이 관측된 경상도와 전라도 100여 곳 지명을 빼곡히 서술해 놓아 진앙이 경남 함양 부근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세종 12년에는 1년 동안 10차례의 지진이 기록돼 있다. 국내에서 체계적인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연간 유감(有感)지진, 즉 사람이 느끼는 지진 횟수가 연평균 7.1회인 것을 감안하면 당시 얼마나 지진을 열심히 기록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진학자들은 지금까지 다양한 역사서를 뒤져 1800여 차례 지진 기록을 찾아냈다. 한국교원대 지구과학과 경재복 교수는 “과거 왕조시대에는 자연재해 발생이 왕의 통치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상세하게 기록했다”며 “진도나 감진 면적, 즉 지진이 감지된 면적으로부터 지진의 규모를 추정하는 계산식이 개발돼 있다”고 말했다. 경 교수는 “국내 역사적 지진 가운데 강진은 보통 규모 6.0~7.0 사이로 추정되는데 가장 큰 지진은 6.5 수준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는 서울·경주·강릉·함흥 등지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모두 9차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78년 10월 7일 충남 홍성읍에서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2명이 다치고 가옥 2800여 채에 균열이 생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가 본격적인 지진 관측활동에 나선 것도 이 홍성 지진이 계기가 됐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을 제외하고 근래에 육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07년 1월 강원도 평창에서 발생한 것으로 규모 4.8이었다.

2013년에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모두 93회나 발생해 연평균의 두 배에 이르렀다. 이 중 전남 흑산도 해역과 인천 백령도 해역에서 각각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서해에서 발생한 것만 52회를 차지했다. 2014년 4월엔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해 서울에서도 시민들이 진동을 느꼈다.

지난 7월 5일에는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울산 전역을 비롯해 대구·경북·부산·광주·전남 등지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이기화 교수는 “한반도는 판구조론의 견지에서 보면 유라시아판 내부에 위치해 있는데 판 내부는 경계지역보다 지진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해 오히려 지진 발생 지점을 예상하기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베스트
  개인정보취급방침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대표전화 :010-6432-7771
Copyright ⓒ 2007 인터넷 민족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baek43333@hanmail.net for more information